-
-
눈이 작은 아이들
김영희 / 샘터사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그녀의 작품과 글속엔 항상 그녀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그녀의 작품도 그렇듯 마치 봄에 내리쬐는 따뜻한 봄햇살처럼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안는 듯하다. 그녀의 글속엔 사람냄새랄까 그런게 진하게 묻어 나온다. 그녀의 너무도 평범한 일상속에 펼쳐지는 생활과 항상 그녀곁의 그녀의 아이들은 이제 퍽 성장하였나보다. 어린 올망졸망한 개구쟁이들을 써놓았던 글이 아직도 어렴풋 하거만 그녀의 아이들은 세월을 지나 이제 성인으로 훌쩍 커버렸다.
나는 김영희의 글을 볼때마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을 볼때마다 그녀의 삶을 보는듯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삶의 저편을 지나 이제 50대 중반인 그녀의 삶들말이다. 그리고 나의 인생을 그려본다. 앞으로 내가 가야하고 갈 인생들을. 나도 그녀처럼 작품과 아이들을 친구로 인생으로 그저 아름답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받아드리며 그런 평범하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 책의 글들은 그래서 나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