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에…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지음, 정병규 북디자인 / 보림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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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2주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빌려보기도 하고 그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읽기도 하는데 서평도 좋은 데다가 어떤그림책 비평서에서 인상적으로 언급했기에 부러 찾아 읽었다.

인터넷으로 주로 책을 사기 때문에 판형에 대해서는 늘 받을 때마다 예상에 맞기도 하고 너무 작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시원한 느낌이었다.

책도 크지만 그 책의 그림도 군더더기 없이 시원시원하고 선의 느낌도 그렇다.

비가 오는 날에 우리 아빠는 어떻게 하지? 하는 아이와 엄마의 걱정도 너무나 공감할 수 있게 끝맺음 되어서 읽은 후에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있어 좋다.

외서에서 종종 느끼는 정서적 거리감이 없고 그림도 너무 신선하다.

대출기간 2주는 아기와 함께 반복읽기로 충분히 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경우에는 책의 상태도 (아무래도 지저분한 얼룩같은게 페이지에 있으면 아이는 읽을 때마다 그게 뭐냐고 물어 읽기의 흐름이 깨진다)  그렇고 빌려읽기로는 아쉬움이 남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문했다.

엄마로서는 작가이름이 낯익어 보았더니  "나도 꼬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의 작가였는데 이런 경우 참 즐거운 생각이 든다.  아이와 늘 즐겁게 읽는 그림책인데 다음엔 이혜리라는 작가이름만 봐도 믿음이 갈 테니까.

마거릿와이즈브라운이나 존버닝햄처럼 이름만 딱 붙으면 일단은 긍정하고 접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그림책에서도 엄마가 믿을 수 있는 작가들을 많이 접해야한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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