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나들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53
미셸 게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이젠 제법 넘어지지않고 잘 걸어서 유모차를 잘 안타려고 하니 그전에 읽어주려고 산 책이다.

처음엔 그림이 익숙치않아 뭐야~했는데 좋은 그림책은 일단 이야기가 탄탄하면 그림도 금방 익숙해진다. ^^

엄마와 공원에 나온 아기가 동물친구들을 차례로 유모차에 태워주다가 힘들어 잠이 든다.

그러다 혼자 깨어 무서워 우는 것을 동물 친구들이 달래어 엄마에게 데려다준다는 줄거리인데 우리 진우는 동물이 하나하나 등장할 때마다 너무 즐거워 한다. 특히 나중에 젖병을 깨는 사고를 치는 곰이 나타나면 너무너무 좋아해서 곰 엉덩이에 입을 대고 호~를 해줄 정도다.

정말 감정이입이란 것이 있는지 아가가 잠들어서 혼자 깨는 장면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자기도 곧 울 것처럼 심각해지는 데 이럴때는 빨리 아가 뒤 숲속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친구들을 짚어주면 금방 얼굴에 웃음이 생긴다.  그리고 유모차를 밀어줄 때는 자기도 쓩~하고 외친다

20개월전후 그림책으로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고르기가 나한텐 쉽지않은데 읽고나면 읽는 나도 아기를 위해 연극한편 한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다만 다른 분들이 지적한 것 같이 특별히 나쁜말은 없는데 읽다보면 뉘앙스가 거슬리는 표현이 좀 있어 내가 다르게 읽어줄때가 많다. 얌체같이`라던가 바보라던가 아기에게 읽어줄때면 엄마들은 너무 엄격해지나보다.

한동안 꽤 여러번 - 읽고 읽고 연속 3번이상 읽어달라하더니 요즘엔 읽어줄까 하면 아니~하고 좀 뜸해졌다.

두고두고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의 책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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