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일로 잘 먹고삽니다>에는 꿈업일치를 이뤄 낸 31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배우, 개그우먼, 뷰티블로거, 크리에이터, 리포터, 바리스타, 인플루언서, 프로 러너, 씨드오일 테라피스트, 간호사,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브랜드 사업가, 공간기획자, 화장품 브랜드 대표, 가드닝 전문가, 주얼리 디자이너, PD, 방송 콘텐츠 제작자, 대학교수, 에디터, 모델, 브러시 개발자, 브랜드 컨설턴트, 필라테스 강사, 비서, 호스피스, 한의사, 손모델, 일러스트레이터….
다양하다 못해, 별별 직업이 다 있구나 싶다.
수많은 직업 가운데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은 뭘까?
고민 중이라면 이 책이 답은 줄 순 없어도, 힌트는 줄 수 있을 것이다.
"직업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힌트가 될 만한 책을 쓰고 싶었다."
-에필로그 중에서
솔직히 밝히자면, 31가지 이야기 가운데 평소 알고 있던 연예인들(배우 이시영, 개그우먼 김지민, 톱모델 송해나)의 이야기가 가장 궁금했다. 저자도 그걸 간파하고 제일 앞부분에 이들을 배치한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한 살 한 살 나이는 먹어가는데 포기하고 놓아버리기에도 너무 늦었고,
그래도 뭔가를 계속하고 있다는 게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존감으로 같이 쌓여갔어요."
-끝없이 희망으로 도전하는 배우, 이시영
내 롤모델 중 한 명인 배우 이시영. 그녀처럼 한 해 한 해 자존감을 쌓아간다면,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나이는 먹어도 자존감은 늙지 않도록 도전, 또 도전!
주변의 권유에 따라 움직이면서 삶은 많이 바뀌었지만
그때마다 무궁무진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예능과 쇼양을 접수한 미친 존재감, 개그우먼 김지민
때론 나보다 주변 사람이 내 재능을 더 잘 발견해 준다는 의미 같다. 지인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볼 일이다.
어느새 운동은 습관이 되었고 때문에
극단적인 관리를 하지 않아도
모델로서 항상 준비된 몸이 되어 있었다.
-승무원 지망생에서 대한민국 톱모델로, 송해나
이런 프로페셔널한 모습 멋.있.다. 요즘 바쁘단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 했는데, 다시 습관을 들여서 크리에이터로서 항상 준비된 몸을 만들어야겠다.
그 다음으로,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직업인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그리고 생소해서 더 궁금한 직업인 브러시 개발자와 손모델 이야기를 인상 깊게 읽었다.
취미 삼아 한 일이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어요.
-코스메틱의 완성, 화보장인 뷰티크리에이터 엠마뷰티
취미 삼아 하고 있는 내 유튜브(http://bit.ly/30n2Tyo)도 대박 좀 났으면 좋겠다. 성덕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즐겨 보자!!
뛸 수 있는 곳, 뛰는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지 쉬지 않고 따라다녔더니
SNS에서 인기를 얻었고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취미가 직업이 된 인플루언서, 프로 러너 안정은
열심히 마라톤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안정은 러너를 보니, 다시 뛰고 싶다!
브러시는 화장품에 따라오는 악세사리 같은 개념도 갖기 때문에 화장품에 따라 어떤 브러시의 형태가 필요한지 화장품 트렌드와 시장조사도 필수다.
-경영학도에서 브러시 개발자가 된 최이윤
쉬운 게 없다더니, 브러시 하나도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구나….
자외선에 손이 그을려도 안 되기 때문에
최근 10년간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건
꿈도 꿔본 적이 없다.
-고소영, 이나영, 이영애, 전지현… 핸드모델계의 톱스타 윤선영
손모델이 제일 꿀직업일 거란 생각 역시 편견이었다. 핸드크림을 수시로 바르며 관리하고, 운전할 때, 씻을 때,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항상 장갑을 착용하며 손을 보호해야 하는 직업이란다. 손모델의 삶을 상상만 해도 손이 갑갑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