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 제목이 좀 특이했다. 잠깐?? 그것도 표지 속 아기 부엉이의 모습은 두려움보다는 뭔가 궁금증이 서려있는듯한.. 그래서인지 빨리 책을 넘겨보고 싶어졌다. 첫장을 넘기고 반이 뚝~ 잘린 페이지에 당황했다. 그런데 그걸 넘기니... ㅎㅎㅎ ㅋㅋㅋ 안쓰럽다기보다 웃음부터 나왔다. 이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러면 안되는데... ㅋ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주변의 동물 친구들이 넘 따뜻하고 남을 도울줄 안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 시점에서 저런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려면 경찰서로 데려가지 않는 이상 유괴범으로 몰리기 딱인데... 요즘 우리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엄마의 생김새를 간단하면서 특징을 살려 이야기하는 장면은 아이의 수준에 맞게 잘 그려낸것 같다. (덩치가 아주 커요,귀가 쫑긋쫑긋해요.눈이 부리부리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덩치가 큰 (귀가 쫑긋쫑긋한,눈이 부리부리한,날개가 있는) 동물들은 또 무엇이 있을까? -너가 만약 아기 부엉이였다면 어땠을것 같니? -아기부엉이를 잃어버렸을때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이렇게 좋은 동물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이 동물 친구들에게,아기부엉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니?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5살은 되어야겠지? ㅎㅎㅎ 짧은 이야기의 책이지만 읽고 난 후 웃음이 나는 책... 이책이 참 맘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