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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눈 ㅣ 그림이 있는 책방 2
사카리아스 토펠리우스 글, 율리아 우스티노바 그림, 최선경 옮김 / 보림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넘기며 들어오는 첫 이야기...
"성탄절 전날 밤이었어... (중략) .. 누군가 아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야..."
아기를 잃어버려??? 엄마인 나로서는 잃어버린다는 표현이 썩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된걸까.. 맘에 들지 않은 구절의 책이지만 어찌 된것인지 궁금함은 더 커졌다.
안되겠다.. 빨리 다음장을 넘겨봐야지..
이런 맘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맘에 들지 않았던.. 궁금했던 그 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름 풀렸다..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지요? ㅋㅋ)
그런데 그 아이가 어떻게 지낼지 또 궁금해졌다..
그래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새로운 엄마와 아빠.. 그리고 3명의 오빠들과 어떻게 지내게 될지,
어떻게 자랄지 궁금했다.
별처럼 반짝이는 눈을 가진 아기.. 별눈이...
엘리사베트라는 엄마와 같은 이름의 세례를 받았지만 별눈이라는 별명이 더 어울렸던..
그 예쁜 아기를 엄마는 라프족의 아이라는 이유로...
괴물 트롤처럼 마법을 부릴줄 안다는 이유로 뭔가 거리감을 느낀다.
라프족은 마법을 부릴줄 알아서 가까이 어울리는게 좋지 않다라는 편견으로
작고 예쁜 아기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별눈이..
정말 특별하긴 했다.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신기한 힘이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해가 되거나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데
엄마와 주위 사람들은 좋게 생각하지 않고 별눈이를
지하에 가두고,
눈을 가리고,빛이라도 들어갈까 양탄자도 두껍게 깔고...
그것도 모자라 산속에 두고 그냥 와버린...
그때 별눈이는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
이 책은 뭔가 다르다는 이유때문에...
사람들이 가진 편견때문에
그사람이 가진 따뜻함까지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상하다' 보다는 '특별하다'는 말을...
'좀 찝찝하고 두렵다' 보다는 ' 신비롭다'라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