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좋은 출판사 보림... 역쉬... 보림입니다 > 이 책을 읽기전... 책 내용이 좀 어둡나? 전반적인 그림이 어둡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을 유심히 살펴본후... 뭔가가 숨어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왜냐구요? 돼지가 뭔가 행복하다는 듯한 웃음을 짓고 있고, 튜브를 한 물고기는 뭔가가 특별해 보이고. 그 물고기에게 뭔가를 다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는 새... 표지의 모습이랍니다 ^^ 책을 읽고 나서.. 역시나... ^^ 어떤 이야기인지 여행을 한번 떠나 볼까요? 표지속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공간이 너무너무 심심해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또래의 친구가 없기 때문이었지요.. 그동안 해왔던 놀이는 너무 지겨워졌고 혼자하는것 보다는 친구와 함께 하고픈 생각이 더 간절했거든요. 그런 와중에... 헤엄치러 떠난 새가 물고기와 만나 친구가 되고, 또 돼지와 친구가 되고...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서로 돕고 함께 고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친구를 사귀게 된 주인공들의 모습( 느긋해진,상냥해진,명랑해진)에 그들의 엄마 아빠는 놀라워하지요.. 우스꽝스럽고 희한하고 괴상해보이는 친구들때문에 말이죠 ㅎㅎ 아래 사진 보이시죠? 사진만 보아도 친구들이 얼마나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지 느껴지실거예요.. 친구란... 함께 있기만 해도 기분좋은.. 그런거겠죠? ㅎㅎ 이 책이 특별한 이유!! 동화속 주인공들이 함께 어떤 놀이를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여 생각한 놀이들이 아래 사진처럼 멋지게 담겨져 있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오려서 놀이 할 수 있게끔 '찢고 싶으면 찢어도 돼!'라는 친근한 글을 넣어주셨구요. 오려보면 앞뒤로 그림이 나올 수 있게 처리가 되어있는 센스까지.... 아이가 컸다면 한번 오려서 해보겠지만 아직은 어린 아들인 관계로... 패스.. (아들과 함께한다면 모를까...제가 혼자 책을 찢어 놀이할 만큼의 용기가 없네요.. ㅠㅜ 워낙 책을 조심히 다루는 성격이라...) 이 책. 숨은그림 찾기 기능 됩니다 ㅎㅎ 그림을 잘 살펴보면요.. 다음에 나올 친구들이 한켠에 보인답니다.. 복선이라고 할까요? ㅎㅎ 요거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특히 새가족은.. ^^ 돼지 가족의 산책에서도요~ 보림의 책은 읽을때마다 맘이 푸근해지네요.. 요즘의 아이들.. 학원이다 학습지다 해서 밖에서 놀이하는 아이들이 많지 않지요? 놀이터를 지나다보면 어쩜 저리 한산한지.. 우리때의 놀이터 모습이 아니구나.. 하는 걸 느낀답니다. 마냥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보다... 좋은 놀이감을 사주는것 보다 더 좋은 교육은 친구들과 서로 놀며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며 주인공들처럼 명랑하고 상냥하고 느긋함을 배우는 것일 텐데요.. 안그런가요? 이 책으로 아이들이 친구.. 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또 누구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