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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놀이 82 - 일상의 그림책이 놀이로 연결되는
성은숙 외 지음 / 교육과실천 / 2020년 1월
평점 :
2019 개정 누리과정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이라고 하길래 놀이 관련 책을 찾아보았는데
오~ 신간! (난 그냥 신간이 좋다. 남들보다 먼저 본 특별한 느낌이랄까?)
올 해의 시작은 너로 정했어! 당당히 구매하기를 꾸욱!!!
이틀 후 도착한 책 ~ 짜잔!
"그림책 놀이 82"

첫 사진은 책 표지 위에 내 손가락으로 만든 브이~ ^^
그리고 그 옆에는 어떤 그림책으로 책을 썼는지 도서목록을 찍어 보았다.
유명한 책도 보이고 낯선 책도 보이고... '그림책도 사야겠군.'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책의 차례를 살펴보니
상상놀이/인성놀이/자연놀이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문제해결놀이/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문제해결놀이
이렇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의 이름이 뭔가 특별해 보이는 듯~ ^^
* 책을 읽고 나서 발견한 것들 *
하나, 그림책을 쉽게 이야기해주고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였다는 점!
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어떤 발문을 먼저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이 책에서는 발문내용까지 나와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책마다 2~3가지의 활동이 있어 활동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림책과 친해지게 될 것 같다.
어떤 책들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지만
자료가 구하기 어렵거나, 준비할 자료가 많아서 힘든 경우가 있다.
이 책에는 대체적으로 줄, 자연물, 책 속 주인공(스캔 한 것) 등
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다.



셋, 궁금함에 찾아본 영상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
활동 중에서 줄을 이용한 손끝놀이 '핑거니팅'과 걱정기차놀이 속 '걱정이다'
먼저 손끝놀이는 과연 아이들이 이걸 만들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작품에 검색해 보았다.
놀이 팁에 동영상 참고하라고 쓰여 있어 들어가 해봤더니
오 호~ 줄은 아이들이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걱정이다 노래는 유튜브에서 나오는데 백창우 노래다.
이렇게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설명을 덧붙여 놓은 세심함이 참 고마웠다.
넷, 책 속 아이들의 표정이 참 밝다는 점!
활동들마다 전해지는 사진이 다 다르겠지만
놀이하는 사진의 표정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진짜로 즐거워하고 있다.
( 혹시... 이거 초상권 침해인가? )
* 느낀점이라면... *
그림책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어렵지 않았으며,
책마다 다양한 활동(동화,게임,신체표현,실외활동,미술놀이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알고 있는 책은 더 공감이 가고 몰랐던 책은 궁금해서 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특히 "앗! 줄이다!"라는 책
무심코 발견한 줄에 다양한 이유로 줄을 당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것 같았다는~^^
또 책속에 많은 좋은 말들이 많지만
"놀이에서 교사와 아이는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가 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전의 나는 선생님이니깐~ 이라는 생각에
수평적 보다는 수직적이면서도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스스로의 놀이보다는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는 선생님이었던것 같아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책을 쓰신 분들이 15~30년 가까이 유치원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던 놀이들을 엮어 놓은 거라니까
마음 한구석에 믿음이라는 녀석이 자리에 앉아버렸다.
모든 책은 읽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풍요로움을 준다.
이 책은 나에게 풍요로움 뿐 아니라 함께 놀이해보고 싶은 욕심과
잊고 있었던 작은 동심을 선물해준것 같다.
2020년 좋은 책을 마음에 담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