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 소개를 보았을 때 '21살 연상'이라는 문구에 놀랐었다. 한동안 그 '사랑'이라는 것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었기에..21살을 극복하고 어떻게 사랑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궁금함과 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작가가 궁금했었다. 결코 이루어지기가 쉽지만은 않은 커플임을 알기때문에... 작가는 서두부터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히고 이 책이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가 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과 꿈에 다가가려는 작가가 대단해보였다. 자신의 짝사랑에 대해서, 자신의 사랑때문에 힘들었기에 사랑을 믿지 못하고 힘들었음을, 또 처음 만나서 다짜고짜 전화번호를 묻고, 두번정도 만남 후에 '계약 조건 만남의 서약서'에 도장을 찍고 연애를 하기시작하면서 두 사람이 알아가는 과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어있다. 이책을 보면 21살 차이의 사랑도 여러 사랑 중에 하나라는 것을. 또한, 사람들은 사랑을 시작하고 또 끝을 맺고, 또 다른 사랑을 계속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작가 자신이 글을 많이 다듬은 흔적도 노력한 흔적도 보였지만. 두 사람의 연애를 자신의 시점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이 책에서 느껴지는 낯설음이라고 할까? 독자의 시선으로 두 사람의 연애이야기를 글로 읽게되니, 연애소설이라고 해야할지 자신의 이야기를 살짝 끼워놓은 픽션으로 해야할지 구분 짓지 못하였고, 스토리 구성자체에도 여기저기 산만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다. 21살 연상과 결혼한 자신의 사랑을 글로 표현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작가의 모습에서 당당함이 느껴졌지만, 조금 더 자신의 글을 다듬어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