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씽킹 - 탁월한 결과에 이르는 생각의 디테일
셰인 패리시 지음, 최호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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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1년 8월부터 정보기관에서 일했다.]라는 문장으로 책은 시작된다.
뭐지? 이 책은 자신의 자서전같은 이야기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보세계에서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이런 궁금함이 들게되는 시작이다.
꽤나 흥미로운 첫 시작으로 이 책은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클리어 씽킹. 책 제목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깔끔하게 생각 정리하기? 혹은 생각 방식의

유연함? 여러 생각을 들게 하는 제목에 대해 저자는 부연 설명으로 [탁월한 결과에

이르는 생각의 디테일]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의미는 일상적인 순간에서 큰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쓰여진,
그러니까 일종의 가이드 북이다.
저자도 책에서 이 책의 의미로 [우리가 삶의 크로스로드에서 어떻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유용한 도구]라 정의하고 있는데 올바른 사고를 통한
자신만의 판단과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총 5장에 걸쳐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본 나의 입장에서는 이 책은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변할 수있는가” 
그리고 그에 따라서 평범한 생각이 인사이트가 있는 독창성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문장에서 보여지듯이 저자는 꽤나 오랜 세월 정보 기관에서 분석과 예측이라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그에 대해 확실한 설명은 하고 있지 않지만).
이 책에 만들어진 계기는 바로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며 실행했던 각종 작전에서의
실패에서 기인하고 있다. 자신과 자신의 팀이 방대한 자료와 남들보다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실행한 작전이 실패하게 되는 것은 왜인가? 더구나 정보의
확실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확신할 만한 예측이 어긋나는 것은 왜인가?
저자는 이러한 점에 대해 기본적인 궁금함과 의구심이 커지게 되었고
특히 완벽한 성공을 확신하던 작전들의 최종적인 결과값이 도출되지 않는다는
것에 지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나보다.

그 이후 정보기관이 아닌 월스트리트의 의사결정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전문가와의 인터뷰와, 불확실한 비지니스에서의 예측 상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사고의 디테일한 전개방식에서의 독창적인 사고가 어떻게 성공적인 결과와

가치를 가지게 되는 지를 일련의 과정으로 주장하고 있다.

?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단순한 지침서나 혹은 개발서의 형태는 아니고 마치 전장에서
지휘관이 세우는 작전 계획서와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즉 도상연습하는 후방에서의
참모가 아닌 추론이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 현장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만의 확신과 좀더 승리의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하는 지휘관의
사고(씽킹)의 느낌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을 다 읽은 내가 전하는 느낌은 좀더 개인적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다는 것이 마치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의 느낌이었다.
하와이를 방문했을 떄 잠시 서핑을 즐긴 적이 있는데 그때 강사가 했던 이야기가
이 책을 읽을면서 강하게 떠올랐기 때문인다.
[무작정 파도를 타겟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파도가 어떻게 밀려 오는지, 어떤 파도를
선택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그리고 파도를 기다리세요. 서퍼가 가장 최고로
치는 파도를 우리는 보통 그것을 일곱 번째 파도 라고 부릅니다. 서퍼에게 있어서
일곱 번째 파도란 가장 서핑하기 좋고 그러면서도 스릴를 만끽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파도를 의미합니다]. 결국 그 당시 나는 일곱번째 파도는 커녕 첫번째 파도조차 제대로
성공했다고 볼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내 힘으로 파도를 탔던 그 잛은 몇초간의
희열은 정말로 멋진 것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서퍼의 느낌이다.  어떻게 하며 일곱번째 파도를 탈 수 있는가.
일곱 번째 파도를 기다리기 위해서는 무한한 예측과 판단이 따르게 마련이다.
처음에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 파도를 거슬러 올라갈 때는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물결을 어떻게 타기 위해서 자세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그리고 언제쯤 스탠딩의
타이밍을 잡을 것인지 판단이 순간이 온다. 마치 비즈니스에서 성공이 확신을 위해
타당성을 찾기 위해서 상황 분석을 하는 것처럼. 파도를 거슬르다 보면 마치 몸이
붕 뜨는 것같은 순간이 오는데 이떄야 말로 파도를 타기 직전에 불안감이 고조에 이르고
그 불안감을 해소 하는 것은 바로 판단을 확신하는 순간이 된다
그리고 이순간 무릅을 세우고 균형을 잡으며 파도를 타기 시작한다. 사실 이 단계까지

가기에는 무한한 실패의 반복과 그에 따른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그러다보면 강사의

원칙대로가 아닌 나만의 느낌에 의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파도를 즐기는 순간이 온다.

마치 그것은 누가 설명한 대로에 대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확신과 자기만의

결단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이 책의 진행과정도 그러하다.

총 다섯 장에 챕터로 이루어진 클리어 thinking은 챕터1에서 장애물을 피하라라는

이야기로 시작하며 이후 강점을 강화하라, 약점을 관리하라, 현명하게 결정하라의

순으로 진행 된다

첫 챕터의 장애물을 피하라의 의미는 클리어씽킹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주변에
대한 상황을 분석해서 그 내용을 어떻게 독창적인 예측으로 전개해 나가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마치 마케팅 의 상황 분석처럼 말이다. 이후에 나와있는 강점을 강화하라,
약점을 관리하라, 현명하게 결정하라 등의 챕터들은 은 마치 마케팅 전략 에서의
SWOT 분석과 포지션닝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에 대해 사고의 맥락이 같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챕터가 의미가 깊은 것은 비즈니스에서의 내가 어떻게
남들과 다르게 생각을 정리해서 남과 다른 결과치를 도출해 낼 수 있는가,
즉 기대 효과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여 주고 있다. 나는 이렇게 하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획서가 
완성 된 것을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이 책에 마지막에서 이야기하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분석과 예측을 어떻게 독창적으로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내 생각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의 문제이니까.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하나는 남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고 또 하나는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 하는 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법에 대한 매력을 보여 주고 있다.
다른 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파도를 타는 방법을 꺠닫고 자신만의 일곱번째
파도를 즐겨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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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달 만에 로맨스 작가로 데뷔시켜 드립니다 - 무조건 선인세 받고 계약하는 실패 없는 웹소설 작법서
로엘 지음 / 피치에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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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나도 되겠는데? 로맨스 작가.

서평_2달만에 로맨스작가로 데뷔시켜 드립니다.

 

사실 제목만으로는 제대로 된 책일까 싶어진다.

왜냐면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쓰는 일은 상당히 진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책이란 지식의 전달 수단이자 문화의 정수와 같다고 배워왔고 책을 신성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중히 여겨야 하며 그러기에 작가는 존중받아야하고 책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그에 대한

신뢰가 깊어진다고 믿고 있던 시대의 사람이다.

 

지금까지도 책을 쓴다는 것은 작가의 진심이 담겨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모든 책이 그러한 기준에 맞는 것은 아닐 것이다.

책의 존재 가치는 다양성에 기인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목은 뭐랄까 대놓고 나만 따라오면 돼 하는 대입학원의 일타강사의

말투같다는 생각이 들어 책에 대한 믿음이 확실히 들지는 않는다.

 

그럼 왜 나는 이 책을 읽기로 선택했을까?

 

내가 하는 일중에 강의를 하는 일도 포함되는데 꽤 오랫동안 해온 작업이다 보니

강의내용을 책으로 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곤 했다.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좀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혹은 나만의 방식으로 

전달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책을 한번 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책 한 권 쓰지 않은 사람은 정말 이젠 나 하나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

조바심을 느끼는 와중에서도 망설여지곤 했다.

나름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한 기준도 있고 내용상 읽을 만한 매력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책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에 얘기한 책이란 진지해야 한다는 내 생각때문이다.

이렇게 써도 되는 것일까.

좀 더 많은 것을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 내용으로 사람들이 이해하면 되는 걸까.

결국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지 않다보니 책을 만든다는 것은 미뤄지고 말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책을 낼 수 있는 시장은 점점 변화해갔다.

옜날에는 책을 낸다는 것은 감히 엄두가 안나는 일이었다.

책을 쓰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떤 프로세스로 책을 만들 수 있는지 출판계를 잘 모르고서는 

처음부터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출판하기가 매우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책의 시장에서 종이로 된 책뿐만 아니라 전자책이라는 형태로 다양한 책으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책을 쓰는 일이 매우 쉬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책을 쓴다는 일은 지난한 일이며 더욱이 그 책이 만들어지고 

독자를 만난다는 것은 책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여 

책을 만드는 일은 그저 마음에만 담아 두게 되었다.

 

그러다 이 독특한 제목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뭐지. 이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돼 하는 식의 책 제목은.

더욱이 웹툰 스타일의 디자인과 묘한(?) 컬러의 표지에 a5 사이즈보다 작은, 너무 작은 책에

양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 달랑 200여 페이지에 지나지 않기에 조금은 허접해 보이는

이 책을 들고 지하철에서 남자가 읽기는 좀 곤란할 것만 같았다.

딱 두 달 만에 로맨스 작가로 데뷔시켜드립니다.” 읽고 있는 사내의 모습이란 딱히 호감가는 모양새는 아닐 것 같았다.

 


그래서 차 마실때 잠깐 읽어볼까 하고 백팩에 넣고 출근을 했다가점심시간을 꼬박 받쳐서

읽고 말았다. 그것도 스타벅스에서 말이지.

 

말 그대로 한숨에 다 읽어 버렸다.

그리고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번 써봐?

 

사실 그동안의 노력과 자료의 축적으로 책을 쓰는 것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계속 나의 마음이 망설여졌던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그건 바로 팔리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글을 쓰고 출판하는 일은 쉬워진 만큼 더 어려운 것은 팔리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점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책이다.

, 책 쓰는 법이 아니라 책이 어떻게 독자를 만나고 읽게 만드냐에 대한 지침서인것이다.

 

그래서 제목이 딱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2달만에 최소한의 시간내에서

로맨스작가로 정확한 정체성으로

데뷔 책의 출간을 목표로

시켜 드립니다. – 안내서

이렇게 이 책의 제목은 내용을 그대로 정직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책을 잘 써서 주목받고 데뷔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독자를 어떻게 생성해 내고 

어떤 접근이 필요한 지에 대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인 것이다

그래서 인정하게 되었다.

책 제목 잘 지었네.

 

난 이 책의 제목이 광고 헤드카피라 생각한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하며 든 생각은 작가는 어떻게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였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책 제목을 짓는데 심각할 정도로 많은 정성과 고민을 한다고 알고 있다.

심지어 책 제목으로 인해 책의 관심도 가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노골적으로 책 내용을 알게 하는 방법을 취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책 제목이 이미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에 대해 거리낌도 없다.

. 이 책을 통해 로맨스 작화의 감동이나 살풋 두근거리는 애틋한 감정을 어떻게 담을 것이냐와

같은 설레임과 애틋한 느낌을 서술하는 방법 따위는 없고 오로지 책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위한 

지침서라 말한다.

 

그래서 이미 책 표지에 그러한 내용을 친절히 적어놓았다.

3 플랫폼 분석부터 조회수 폭발 키워드와 단계별 연재, 컨택, 투 고 필승포인트까지

 

그렇다.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을 어떻게 써서 독자들의 반응을 일으키는 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고객과 단기간에 고객만족도를 이끌어 내느냐에 대한 마케팅 전략기획서의 느낌이다.

 

나의 편견이었다. 책 제목만으로 손쉽게 판단한 것은.

책으로 어떻게 독자를 만나는가, 세상을 만나는 것이 아닌 작가만의 독자를 만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목차만 봐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목차는2 달 만에 계약 작가로 데뷔한 풀---투의 비밀이라고 해서 실제 이 책에 대한 모든

내용은 이 챕터1에 있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챕터2부터 챕터5까지 총 5개의 챕터와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그리고 직관적이다.

로맨스 소설의 작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로맨스 소설이 어떻게 독자를 생성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방법론을 안내하고 있다.

 

그래서 각 챕터들은 각각 어떻게 시장을 파악할 것인가., 현재의 상황을 분석할 것인가

그리고 내 독자(고객)에 대해서 어떤 식의 접근을 할 것이고, 그 고객에게는 어떠한 정보와

어떠한 니즈와 원치를 일깨워 줄 것인가 명확하게 해놓고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따라서 이 책을 단순히 로맨스 작가가 돼서 돈을 벌겠다라기보다는 오히려 어떠한 정보의

소스를 이용해서 체계적으로 그리고 남(경쟁자)들보다 빠르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를 잘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는 와디즈 펀딩에서 무려 4,836%의 펀딩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그렇게나 많은 이가 로맨스 소설로 작가 데뷔를 하려 하는가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어서

작가의 와디즈 펀딩을 가보니대부분의 펀딩참여자들이 실제로 이 책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었다고, 만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 책의 효능(?)에 대한 인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 책은 로맨스 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만을 위한 책일까?

아니다.

사실 남자이고 라는 편견에서 벗어나더라도 로맨스 작가로서의 내가 가치가 있을까

내가 쓸 수 있는 로맨스 스토리는 몇개나 될까?

하물며 과연 그걸 누가 읽어줄까?

그런데 이 책의 처음 프롤로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작가에게는 모두 풀어내고 싶은 각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스토리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야 한다는 것이며 다만 이 책을 통해 

좀더 쉽게 자신의 책을 독자에게 가까이 가게 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책을 쓸 때 어떻게 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어떠한 방향에서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는가에 대해서만큼은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불과 200여 쪽의 짧은 책이라고 로맨스라고 하는 하나의 분야에 대한 폄하로 

이 책을 볼 것이 아니라 실제로 책을 만든다는 일, 즉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만들어낼 일만큼은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 책의 정보를 얻어서 자신의 영역에서 활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된 것은 나는 어떻게 독자를 정의하고 그들에게 좀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알리는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일깨우게 되었다.

 

이 저자처럼 당신도 데뷔할 수 있는 지는 결국 자신의 몫이다.

왜냐고? 이 책은 성공할 수 있는 스토리는 이야기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일타강사가 정답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닌 것처럼.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매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짧은 시간, 반나절이면 읽히는 책.

하지만 의미를 파악하며 보게되면 꽤나 고민을 하며 보게 되는 책.

재미있었다.

그리고..

또 누가 아나?

나 역시 추억의 추억 속의 한 페이지를 꺼내서 로맨스 작가로 데뷔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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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 - IT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
이연우.양기철 지음 / 위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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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처음 이 책을 보며 든 생각은..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담고 있나보다...였다.

그래서...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물론 하루하루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함께 하고 있고 내가

쓰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만큼은 전문가라 자신하지만,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자동차에 대해 잘아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누가 수리를 해보라 하면야 까막눈 수준이 될 것이고.

그럼에도 운전을 하는 것 마큼은 잘한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 운전을 하는 사람이 자동차도 알고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내가 하는 일중에 가장 비중이 놓은 것이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오피스 프로그램은 당연한 것이고 코로나 시절에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끼고 살다시피 하였으며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영상의

편집까지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물론 전문가 만큼은 아니고 그저 내 일에 활용할 정도는 된다는 것이므로 불편없이 살아왔다.

마치 드라이브는 잘 하는데 차는 잘 모르는. 그런 것.


그런데 최근 들어서 내가 컴퓨터를 모르면, 그리고 컴퓨터의 매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저 4차 산업혁명이 2010년대즘부터라고 막연히 인식하고

있고, 그저 로봇이나 사물인터넷등 전문적인 것이고 일반인에게는

그저 사용상의 편의만 준다고 생각해왔다.

사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이가 아마츄어에서

전문가로의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게된 것이라 생각한다.

예을 들면 이젠 내가 자기소개서의 개요만 잘 만들면 어느 전문가의

솜씨를 능가하는 자기소개서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3D로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들을 너무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전문 분야의 일을 가르칠 때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TOOL,

그러니까 앱이든 웹 프로그램이든 그리고 생성형 AI등에 대해 내가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왜냐고? 내가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확신을 가지고 강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는 작년에 미드저니와 달리등 다양한 이미지 생성형 AI를 내

프로젝트에 도입하여 활용하고자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고 이제는 꽤 숙지를 했고,

또 많은 노력을 통해서 실제 어떻게 더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번 1월까지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2024년 버전에서는 오히려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이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즉 점점 사회적 편의성에 맞춰서 편리해지는 진정한 유저 인터페이스

시장이 다가 오고 있다.

오히려 내가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이 훨씬 더 나보다 더 쉽게 미드저니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이 변화의 흐름이 얼마나 빨라

지는 지를 느끼고 있다.

전에는 학문의 깊이가 쌓여갈수록 혹은 연륜이 깊어질수록 좀 더 자신의 영역에서는 쉬워지는 것이

상례였는데, 이제는 연륜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곤혹스럽고 오히려 답답해지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알아야만 되는 시점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모르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써보라고 하거나

이렇게 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설명을 하려면 GAN을 알아야 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활용하려면 알고리즘을 최소한이라도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생성형 AI가 어떻게 우리 일에 도움을 주는가 혹은 우리 일이 어떻게

반영되는가를 설명하다 보면당연히 생생형 AI에 대한 기원부터 혹은

그 이전의 알고리즘이라는 것부터 혹은 그 이전에 컴퓨터의

네트워크이라는 것부터 즉 점차 알아야 될 사항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것을 이해해야지만이 남들보다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공도 아니고 특히나 이과 분야는 전혀 담을 쌓고 산 내게는 이런

것들을 좀 한번에 제대로 정리해 놓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할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 이연우,양기철 지음, 위키북스 출간

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이란 긴 제목보다는

오히려 [IT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는 부제가

오히려 더 이 책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다.

물론 이 책의 두께는 모든 이에게 친절하기 위해 안 친절하다.

이 책은 총 520여 페이지에 이르는 사전의 두께에 해당한다.

총 10개의 색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에 읽어내릴 만한 책도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이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컴퓨터의 역사라고 하는 것부터

1장을 시작학 때문이다.

사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아예 뭐 그런 것까지 알아야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나처럼 설명충에게는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면 배경에 대한 이해와 발전과정을 이

해해야 함을 물론이고다른 관점에서의 시각도 중용하기에 이 책처럼 아예 모든것을 망라하느 듯 한

구성을 꽤나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그저 단순하게 컴퓨터가 어떻게 발전하는 역사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아주 체계적으로 컴퓨터 활용에 관련된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전문서적책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이 책은 이 둘을 다 병행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컴퓨터에 관련돼서 궁금함이 생겼을 때 펴놓고 볼 수도 있으며, 또 실무에 대해서 어떻게 적용해

낸 것을 볼 수 있는 그런 실무에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따라서 나처럼 인문계열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1장에서

5장 정도가 가장 많이 활용이 될 것이고, 사실 6장부터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동안에는 몰라도 됐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제는 나 역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개념은 이해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쉽고 용이하게 그 과정을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이 든다.

더불어 이 책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점, 아주 입문자 입장에서

쓸 수 있는 그동안 알고자 했었던 모든 용어라든지 활용될 수 있는 개념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꽤나 친절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래서 이렇게 두꺼운 책이 완성되었다고도 생각되었겠지만.

최근 들어서 각광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GAN에 입각한 생성형 AI까지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이 책 하나라면 내 학생들이 어떠한 질문에도 간단하게는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그러한 책이 될 것 같다.

앞뒤 전후에 대한 개요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면 아직은

나는 내게 있어서는 종이책이 훨씬 편하기도 하다.

그런 점에 있어서 내 책상 위에 올려놓을 만한 책이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한 권의 사전을 책상에 넣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듯이

이 책 역시 내 책상 옆에 있게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과 평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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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 - 불안 전문 심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 없는 대화법
리처드 S. 갤러거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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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는 낯선 책을 고를 때 표지는 매우 중요한 선택 수단 중에 하나가 된다.

표지의 의미는 그 책에 어떠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를 알릴 수 있는 정보 전달의 역할도 하지만

사실 처음 손에 잡히기 위한 저자와 출판사의 간절한 노력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책 표지는 많은 정보가 있기보다는 어떠한 인상을 주는가가 좀 더 중요하다.

이쁜 표지가 아니라 책 제목을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하는, 그러한 메세지의 전달력이 표지의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책이 잘 안 팔려서일 수도 있고, 종이책을 읽는이가 점차 줄어서 인지 몰라도

책이 손에 들리기 위한 노력, 어떻게든 눈에 띄이기고야 말겠다는 작심(?)으로 인해서

실제 책의 정보보다는 눈에 띄일만한 그러니까 책과는 상관없는 엉뚱한 내용의 표지가 보이는 경우,

즉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나 메세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어쨌든 책은 팔려야 하니까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그런 표지 이미지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있어

최근의 이런 경향이 반갑기만은 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인상 깊었던 책 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은 표지가 다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_리처드 갤러거 지음, 현대지성 출간

고양이와 생쥐에 대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이미지가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의 입장과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내용에 대해서 설명이다.

불안 전문 심리 치료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 없는 대화법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갤러거는

실제 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회사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평가와 재료에 가까운

이직률을 달성했다는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즉 실제 비즈니스 혹은 사회의 현장에서 불안한 사람의 심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에 의한

경험에 입각하여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래서 추천글에도 전화 회의, 스몰토크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을 위한 대화 울렁증 극복 7단계 솔루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어떤 성찰이나 각성보다는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거나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서에

가깝다 하겠다.

그래서인지 책의 차례를 보더라도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심리상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읽어 나갈 수 있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테스트별 제목도 대화가 무섭거나 내향적이라서 대화를 못하거나 첫인상을 가르는 7초 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람에 대한 경영, 개발류의 책들이 갖고 있는 맹점, 혹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자신의 논리나 이론에

매우 신앙적인 확신을 갖고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내가 하는 말이 가장 옳다.

내가 하는 방법이야말로 혁신적이다.

너는 그저 나를 따라오면 저절로 될 것이다와 같은.

그러다 보니 당신도 이렇게만 하면 성공한다와 같이 일방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울 때가 많다.

사실 이 책도 그러한 의구심을 갖고 시작했다.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 사람일까?

나는 대화에 한해 어떤 사람일까.

대화가 대화를 못하는 사람인가?

사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수많은 강의를 하기에는 곤혹스러웠을 것이나, 그래도 나름 강의에 대해서만큼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잘하는 편이란 평가를 받고 있음에 그닥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입장은 아니다고

생각을 해왔지만 사실 내가 이 책을 잡아든 이유는 내가 표지의 저 생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강의를 하는 사람이 저 불안한 생쥐의 입장이라고?

사실 그동안 오랫동안 강의와 또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단련됐다 할지라도 나는 끊임없이 불안하였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과연 사람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일까?

내가 말하는 것을 상대는 정확히 알아들었을까?

광고대행사에서 광고 기획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늘 나는 내 팀원들에게 묻곤했다.

내가 하는 말을 지금 알아듣고 있니? 내가 낸 아이디어가 제일 적합하냐?와 같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다 좋았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편안함,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 욕망에서 무조건 내 의견이나 내 논리에 좋다고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늘 불안하였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의 나의 불안에 대한 해답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읽다 보니 몇 가지 내가 놓쳤거나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것을 알려주기에 오히려 이 책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첫머리에서 이런 얘기가 있다.

[협상과 관련없는 대화가 선행될 때 협상이 훨씬 더 원만하게 이루어진다.]

이 책의 연구에 따르면 협상 전 가벼운 대화를 나눌 때 협상의 성공률이 50에서 50%에서 83% 증가한다는

것이다.

2014년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지인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눈 일상적인 관계를 잘

가꿀수록 행복감과 소속감이 더욱 커진다라 하였다.

사실 나는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왜 이렇게 당연한 것을 나는 너무 하찮게 여겼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 위에 사수가 있던 시절, 사수가 회의에 들어가서 쓸데없는 얘기로 시작하는 것을 나는 상당히 허접하게

느꼈고, 빨리 업무 얘기를 꺼내기나 하지라는 전형적인 T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수가 나보다 더 클라이언트의 신뢰를 얻었던 것을 왜 이제서야 생각을 할까.

나처럼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자신만의 고집이 생겨난 사람이 한번쯤 자신에 대해 불안해질 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세대가 대화의 장을 열기가 힘든 때에는.

그러한 점에서 또 하나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사람을 훈련시킨다는 것이다.

각 챕터마다 뒤에는 연습해보기라는 것이 있어서 실제 그 챕터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자신의 반응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러한 장을 넣어놓음으로써 이 책이 개발서로서의 충실함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 한 번 내가 가져가야 된다는 부분들은 '게임 페이스'에 관련된 부분이다.

스포츠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인데, 운동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행위를 가리킨다.

속된 말로 파이팅!이라 외치는 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단합과 결의를 다지는 그 행위를 난 꽤나 무시해 왔었다. 요란한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오버하는 것

같기때문이라는 내 개인적인 성향 탓이었다.

그러나 이런 행위야 말로 내 사람들을 나와 공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새삼 느끼게 되어 아쉽다.

사실 나는 수많은 대화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요식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오히려 너무 간과했다는 걸 느낀다.

이러한 게임 스페이스도 일반적인 대화 상황 속에서 이를 적용해 본다면 자신만의 게임 스페이스를 만들고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교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행복한 표정, 자신감이 있는 표정, 미소를 머금은 표정 등

자신만의 표정을 지어보라.

어떤 모임에서든 자신에게 맞는 게임 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순간 그동안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던 내 모습이 과연 상대에게 어떻게 보여줬을까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보는 순간이 되었다.]

본문 중에서.

그 외에도 이 책은 경청하는 태도를 상대에게 각인하는 법, 혹은 어떻게 들어야 상대편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 등 대화에 관련돼서 불안함에 대한 해소라기보다는 새로운 스킬을 자기에게

접목하는 데 있어서 더 상당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대화를 하는 방법은 다르다.

하지만 목적성 있는 대화를 한다면 내가 얻어내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

내 이익을 위해서 만약 대화를 한다는 비즈니스라고 한다면 이 책은 오히려 개발서라기보다는

훈련 교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새삼, 이제부터라도 대화를 해 나가는 일에 좀더 실천해 나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은

끊임없이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훈련 교범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과 판단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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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인생학교 지음, 정은주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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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첫 책이 철학이라니.

왠지 올 해의 책을 대하는 태도는 좀더 진지해 지려나.

은근 기대를 걸고 책 봉투를 열었다.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Philosophy in 40 Ideas)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알렝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지음, 오렌지디 출간.

물론 처음 책 소개를 받을 때 이 책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았지만 그래도...

정말 핸디하면서 무게감이 안느껴지는(?) 이 책의 첫인상은 뭔가 이런 가벼움으로 철학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제일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겨우 177페이지에 불과한 이 책이 과연 책의 부제처럼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걸까.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받을 때는 좀 더 두툼하고 무기가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었다만 받고 나니

의외로 핸드북에 가까울 정도로 가볍게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과연 이렇게 작은 책에 깊이 있는 내용이 담길 수 있을까?

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이 책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알래드보통이 기획하였지만 겸손일까 아니면 진정 삶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노력이어서 일까.

이 책은 '인생학교'라는 알래드보통이 주창한 '학교'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그래서 더 아, 이책은 심오한 철학의 문제를 잘 해석하는 책이려니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기에 더욱 이 책을 처음 받고 읽기 시작한 순간 기대는 놀라움이 되고 오만함은 겸손하게 된다.

이책은 철학에 대한 유명한 잠언들의 모음도 아니며 읽는 다고 성인이나 철학자들의 유명한 이론을

깨닫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삶에 있어서 네가 가지는 의문은 어디서 시작되느냐 너의 질문의 근본가치는 무엇이냐를 묻고 답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그 장들의 의미는 그저 우리들이 삶에 있어서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 이기도 하다.

1.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

2,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법 3

, 관계에서 중심을 잡는 법

4. 복잡하 세상을 이해하는 법


이런 구성 속에서 현대인은 잃어버린 옛 스승의 자애롭고 친절한 조언을 듣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적인 철학에 관련된 것을 기술한 책의 형태로 기술되어 있지 않다.

유명한 철학자 혹은 유명한 사람의 말 한마디를 쓰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주제에 적합한 철학과 사조를 툭 던져서 일깨워지게 하고 이를 좀더 도와주기 위해 필요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


즉, 하나의 주제를 던지고 그에 핵심적인 철학적 주제를 선문답하듯 메시지화하고 이를 강렬하게 만들어주는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56페이지, 선불교의 모노노아와레, 사물의 파토스에서는 짧은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주제로 시작을 한다.

'모노노아와레는 존재, 특히 아름다운 사물이 안명하는 본성을 예리하게 감각하는 정서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가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임을 아는 데서 오는 애잔함을 가리키지만,

절망을 끌어내기보다는 삶의 덧없는 찬란함을 더 강렬하고 더 통일하게 향유하도록 자극한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처럼 이 책에서는 단순한 자원록으로서 어떤 특별한 문구를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한 사람, 혹은 한 사조로서의 철학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좀 더 넓게,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지적인 만족을 추구하고자 하고 있다.

이 책은 겨우 177페이지에 불과해서 사실 인류의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데는 몹시나 짧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굳이 모든 철학을 이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자신의 삶의 방향에 있어서 때로는 위안을 받고, 때로는 깨달음을 얻고, 때로는 방향을 받으며,

때로는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힐 수 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친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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