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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 - IT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
이연우.양기철 지음 / 위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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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처음 이 책을 보며 든 생각은..컴퓨터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담고 있나보다...였다.

그래서...

자신이 없었다.


내가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물론 하루하루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와 함께 하고 있고 내가

쓰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만큼은 전문가라 자신하지만, 운전을 잘한다고

해서 자동차에 대해 잘아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누가 수리를 해보라 하면야 까막눈 수준이 될 것이고.

그럼에도 운전을 하는 것 마큼은 잘한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 운전을 하는 사람이 자동차도 알고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내가 하는 일중에 가장 비중이 놓은 것이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오피스 프로그램은 당연한 것이고 코로나 시절에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끼고 살다시피 하였으며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영상의

편집까지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물론 전문가 만큼은 아니고 그저 내 일에 활용할 정도는 된다는 것이므로 불편없이 살아왔다.

마치 드라이브는 잘 하는데 차는 잘 모르는. 그런 것.


그런데 최근 들어서 내가 컴퓨터를 모르면, 그리고 컴퓨터의 매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저 4차 산업혁명이 2010년대즘부터라고 막연히 인식하고

있고, 그저 로봇이나 사물인터넷등 전문적인 것이고 일반인에게는

그저 사용상의 편의만 준다고 생각해왔다.

사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점은 모든 이가 아마츄어에서

전문가로의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게된 것이라 생각한다.

예을 들면 이젠 내가 자기소개서의 개요만 잘 만들면 어느 전문가의

솜씨를 능가하는 자기소개서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3D로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들을 너무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전문 분야의 일을 가르칠 때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TOOL,

그러니까 앱이든 웹 프로그램이든 그리고 생성형 AI등에 대해 내가 알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왜냐고? 내가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확신을 가지고 강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는 작년에 미드저니와 달리등 다양한 이미지 생성형 AI를 내

프로젝트에 도입하여 활용하고자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고 이제는 꽤 숙지를 했고,

또 많은 노력을 통해서 실제 어떻게 더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번 1월까지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2024년 버전에서는 오히려 사용법을 모르는

사람이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즉 점점 사회적 편의성에 맞춰서 편리해지는 진정한 유저 인터페이스

시장이 다가 오고 있다.

오히려 내가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이 훨씬 더 나보다 더 쉽게 미드저니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이 변화의 흐름이 얼마나 빨라

지는 지를 느끼고 있다.

전에는 학문의 깊이가 쌓여갈수록 혹은 연륜이 깊어질수록 좀 더 자신의 영역에서는 쉬워지는 것이

상례였는데, 이제는 연륜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곤혹스럽고 오히려 답답해지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알아야만 되는 시점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모르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써보라고 하거나

이렇게 하면 된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설명을 하려면 GAN을 알아야 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활용하려면 알고리즘을 최소한이라도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생성형 AI가 어떻게 우리 일에 도움을 주는가 혹은 우리 일이 어떻게

반영되는가를 설명하다 보면당연히 생생형 AI에 대한 기원부터 혹은

그 이전의 알고리즘이라는 것부터 혹은 그 이전에 컴퓨터의

네트워크이라는 것부터 즉 점차 알아야 될 사항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것을 이해해야지만이 남들보다 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전공도 아니고 특히나 이과 분야는 전혀 담을 쌓고 산 내게는 이런

것들을 좀 한번에 제대로 정리해 놓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할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 이연우,양기철 지음, 위키북스 출간

모두를 위한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지식이란 긴 제목보다는

오히려 [IT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는 부제가

오히려 더 이 책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다.

물론 이 책의 두께는 모든 이에게 친절하기 위해 안 친절하다.

이 책은 총 520여 페이지에 이르는 사전의 두께에 해당한다.

총 10개의 색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번에 읽어내릴 만한 책도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책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이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컴퓨터의 역사라고 하는 것부터

1장을 시작학 때문이다.

사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아예 뭐 그런 것까지 알아야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나처럼 설명충에게는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면 배경에 대한 이해와 발전과정을 이

해해야 함을 물론이고다른 관점에서의 시각도 중용하기에 이 책처럼 아예 모든것을 망라하느 듯 한

구성을 꽤나 마음에 든다.

이 책은 그저 단순하게 컴퓨터가 어떻게 발전하는 역사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아주 체계적으로 컴퓨터 활용에 관련된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전문서적책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이 책은 이 둘을 다 병행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컴퓨터에 관련돼서 궁금함이 생겼을 때 펴놓고 볼 수도 있으며, 또 실무에 대해서 어떻게 적용해

낸 것을 볼 수 있는 그런 실무에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따라서 나처럼 인문계열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1장에서

5장 정도가 가장 많이 활용이 될 것이고, 사실 6장부터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동안에는 몰라도 됐던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제는 나 역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개념은 이해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쉽고 용이하게 그 과정을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이 든다.

더불어 이 책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점, 아주 입문자 입장에서

쓸 수 있는 그동안 알고자 했었던 모든 용어라든지 활용될 수 있는 개념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꽤나 친절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래서 이렇게 두꺼운 책이 완성되었다고도 생각되었겠지만.

최근 들어서 각광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GAN에 입각한 생성형 AI까지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이 책 하나라면 내 학생들이 어떠한 질문에도 간단하게는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그러한 책이 될 것 같다.

앞뒤 전후에 대한 개요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면 아직은

나는 내게 있어서는 종이책이 훨씬 편하기도 하다.

그런 점에 있어서 내 책상 위에 올려놓을 만한 책이 된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한 권의 사전을 책상에 넣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듯이

이 책 역시 내 책상 옆에 있게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과 평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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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 - 불안 전문 심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 없는 대화법
리처드 S. 갤러거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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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는 낯선 책을 고를 때 표지는 매우 중요한 선택 수단 중에 하나가 된다.

표지의 의미는 그 책에 어떠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를 알릴 수 있는 정보 전달의 역할도 하지만

사실 처음 손에 잡히기 위한 저자와 출판사의 간절한 노력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에서 나는 책 표지는 많은 정보가 있기보다는 어떠한 인상을 주는가가 좀 더 중요하다.

이쁜 표지가 아니라 책 제목을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하는, 그러한 메세지의 전달력이 표지의 의미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책이 잘 안 팔려서일 수도 있고, 종이책을 읽는이가 점차 줄어서 인지 몰라도

책이 손에 들리기 위한 노력, 어떻게든 눈에 띄이기고야 말겠다는 작심(?)으로 인해서

실제 책의 정보보다는 눈에 띄일만한 그러니까 책과는 상관없는 엉뚱한 내용의 표지가 보이는 경우,

즉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미지나 메세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어쨌든 책은 팔려야 하니까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그런 표지 이미지에도 못미치는 경우도 있어

최근의 이런 경향이 반갑기만은 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인상 깊었던 책 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은 표지가 다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대화가 무서운 사람들을 위한 책_리처드 갤러거 지음, 현대지성 출간

고양이와 생쥐에 대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이미지가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의 입장과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내용에 대해서 설명이다.

불안 전문 심리 치료사가 알려주는 스트레스 없는 대화법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갤러거는

실제 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회사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평가와 재료에 가까운

이직률을 달성했다는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즉 실제 비즈니스 혹은 사회의 현장에서 불안한 사람의 심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전문가에 의한

경험에 입각하여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래서 추천글에도 전화 회의, 스몰토크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을 위한 대화 울렁증 극복 7단계 솔루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어떤 성찰이나 각성보다는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거나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서에

가깝다 하겠다.

그래서인지 책의 차례를 보더라도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심리상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읽어 나갈 수 있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테스트별 제목도 대화가 무섭거나 내향적이라서 대화를 못하거나 첫인상을 가르는 7초 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람에 대한 경영, 개발류의 책들이 갖고 있는 맹점, 혹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자신의 논리나 이론에

매우 신앙적인 확신을 갖고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내가 하는 말이 가장 옳다.

내가 하는 방법이야말로 혁신적이다.

너는 그저 나를 따라오면 저절로 될 것이다와 같은.

그러다 보니 당신도 이렇게만 하면 성공한다와 같이 일방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울 때가 많다.

사실 이 책도 그러한 의구심을 갖고 시작했다.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 사람일까?

나는 대화에 한해 어떤 사람일까.

대화가 대화를 못하는 사람인가?

사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수많은 강의를 하기에는 곤혹스러웠을 것이나, 그래도 나름 강의에 대해서만큼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잘하는 편이란 평가를 받고 있음에 그닥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입장은 아니다고

생각을 해왔지만 사실 내가 이 책을 잡아든 이유는 내가 표지의 저 생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강의를 하는 사람이 저 불안한 생쥐의 입장이라고?

사실 그동안 오랫동안 강의와 또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단련됐다 할지라도 나는 끊임없이 불안하였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일까?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과연 사람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일까?

내가 말하는 것을 상대는 정확히 알아들었을까?

광고대행사에서 광고 기획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늘 나는 내 팀원들에게 묻곤했다.

내가 하는 말을 지금 알아듣고 있니? 내가 낸 아이디어가 제일 적합하냐?와 같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다 좋았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편안함, 빨리 벗어나고 싶은 그 욕망에서 무조건 내 의견이나 내 논리에 좋다고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늘 불안하였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의 나의 불안에 대한 해답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읽다 보니 몇 가지 내가 놓쳤거나 간과했던 부분에 대한 것을 알려주기에 오히려 이 책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첫머리에서 이런 얘기가 있다.

[협상과 관련없는 대화가 선행될 때 협상이 훨씬 더 원만하게 이루어진다.]

이 책의 연구에 따르면 협상 전 가벼운 대화를 나눌 때 협상의 성공률이 50에서 50%에서 83% 증가한다는

것이다.

2014년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지인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눈 일상적인 관계를 잘

가꿀수록 행복감과 소속감이 더욱 커진다라 하였다.

사실 나는 이 구절을 읽었을 때 왜 이렇게 당연한 것을 나는 너무 하찮게 여겼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 위에 사수가 있던 시절, 사수가 회의에 들어가서 쓸데없는 얘기로 시작하는 것을 나는 상당히 허접하게

느꼈고, 빨리 업무 얘기를 꺼내기나 하지라는 전형적인 T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수가 나보다 더 클라이언트의 신뢰를 얻었던 것을 왜 이제서야 생각을 할까.

나처럼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자신만의 고집이 생겨난 사람이 한번쯤 자신에 대해 불안해질 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세대가 대화의 장을 열기가 힘든 때에는.

그러한 점에서 또 하나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사람을 훈련시킨다는 것이다.

각 챕터마다 뒤에는 연습해보기라는 것이 있어서 실제 그 챕터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자신의 반응이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러한 장을 넣어놓음으로써 이 책이 개발서로서의 충실함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또 한 번 내가 가져가야 된다는 부분들은 '게임 페이스'에 관련된 부분이다.

스포츠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인데, 운동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결의에 찬 표정을 지으며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행위를 가리킨다.

속된 말로 파이팅!이라 외치는 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단합과 결의를 다지는 그 행위를 난 꽤나 무시해 왔었다. 요란한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오버하는 것

같기때문이라는 내 개인적인 성향 탓이었다.

그러나 이런 행위야 말로 내 사람들을 나와 공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새삼 느끼게 되어 아쉽다.

사실 나는 수많은 대화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요식 행위에 대해서만큼은 오히려 너무 간과했다는 걸 느낀다.

이러한 게임 스페이스도 일반적인 대화 상황 속에서 이를 적용해 본다면 자신만의 게임 스페이스를 만들고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교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행복한 표정, 자신감이 있는 표정, 미소를 머금은 표정 등

자신만의 표정을 지어보라.

어떤 모임에서든 자신에게 맞는 게임 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순간 그동안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던 내 모습이 과연 상대에게 어떻게 보여줬을까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보는 순간이 되었다.]

본문 중에서.

그 외에도 이 책은 경청하는 태도를 상대에게 각인하는 법, 혹은 어떻게 들어야 상대편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 등 대화에 관련돼서 불안함에 대한 해소라기보다는 새로운 스킬을 자기에게

접목하는 데 있어서 더 상당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대화를 하는 방법은 다르다.

하지만 목적성 있는 대화를 한다면 내가 얻어내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

내 이익을 위해서 만약 대화를 한다는 비즈니스라고 한다면 이 책은 오히려 개발서라기보다는

훈련 교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새삼, 이제부터라도 대화를 해 나가는 일에 좀더 실천해 나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은

끊임없이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훈련 교범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과 판단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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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
인생학교 지음, 정은주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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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첫 책이 철학이라니.

왠지 올 해의 책을 대하는 태도는 좀더 진지해 지려나.

은근 기대를 걸고 책 봉투를 열었다.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Philosophy in 40 Ideas)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알렝 드 보통 기획, 인생학교 지음, 오렌지디 출간.

물론 처음 책 소개를 받을 때 이 책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았지만 그래도...

정말 핸디하면서 무게감이 안느껴지는(?) 이 책의 첫인상은 뭔가 이런 가벼움으로 철학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제일 먼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겨우 177페이지에 불과한 이 책이 과연 책의 부제처럼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걸까.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받을 때는 좀 더 두툼하고 무기가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었다만 받고 나니

의외로 핸드북에 가까울 정도로 가볍게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과연 이렇게 작은 책에 깊이 있는 내용이 담길 수 있을까?

하지만 첫 페이지부터 이 책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알래드보통이 기획하였지만 겸손일까 아니면 진정 삶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노력이어서 일까.

이 책은 '인생학교'라는 알래드보통이 주창한 '학교'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그래서 더 아, 이책은 심오한 철학의 문제를 잘 해석하는 책이려니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기에 더욱 이 책을 처음 받고 읽기 시작한 순간 기대는 놀라움이 되고 오만함은 겸손하게 된다.

이책은 철학에 대한 유명한 잠언들의 모음도 아니며 읽는 다고 성인이나 철학자들의 유명한 이론을

깨닫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삶에 있어서 네가 가지는 의문은 어디서 시작되느냐 너의 질문의 근본가치는 무엇이냐를 묻고 답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기술되어 있으며 그 장들의 의미는 그저 우리들이 삶에 있어서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 이기도 하다.

1.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법,

2, 불안에 흔들리지 않는 법 3

, 관계에서 중심을 잡는 법

4. 복잡하 세상을 이해하는 법


이런 구성 속에서 현대인은 잃어버린 옛 스승의 자애롭고 친절한 조언을 듣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적인 철학에 관련된 것을 기술한 책의 형태로 기술되어 있지 않다.

유명한 철학자 혹은 유명한 사람의 말 한마디를 쓰고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주제에 적합한 철학과 사조를 툭 던져서 일깨워지게 하고 이를 좀더 도와주기 위해 필요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


즉, 하나의 주제를 던지고 그에 핵심적인 철학적 주제를 선문답하듯 메시지화하고 이를 강렬하게 만들어주는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56페이지, 선불교의 모노노아와레, 사물의 파토스에서는 짧은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주제로 시작을 한다.

'모노노아와레는 존재, 특히 아름다운 사물이 안명하는 본성을 예리하게 감각하는 정서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가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임을 아는 데서 오는 애잔함을 가리키지만,

절망을 끌어내기보다는 삶의 덧없는 찬란함을 더 강렬하고 더 통일하게 향유하도록 자극한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처럼 이 책에서는 단순한 자원록으로서 어떤 특별한 문구를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한 사람, 혹은 한 사조로서의 철학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좀 더 넓게,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지적인 만족을 추구하고자 하고 있다.

이 책은 겨우 177페이지에 불과해서 사실 인류의 철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데는 몹시나 짧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굳이 모든 철학을 이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히려 자신의 삶의 방향에 있어서 때로는 위안을 받고, 때로는 깨달음을 얻고, 때로는 방향을 받으며,

때로는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힐 수 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친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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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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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끄는 책이 있다

이 경우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책의 내용보다 눈길을 끌고자 하는 자극에서 시작되는 경우 

리고 하나는 사람들 저마다의 독특한 기호에

시선을 끄는 무엇이 있을 때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두번째 시선에서 내 눈길이 닿은 책이다.

예술가의 해법. Fixed, 에이미 E.허먼 작.

예술가의 해법이라는 말자체가 낯설고 어색하기만 하고 허먼의 주요 경력도 모르는 터이지만..

보통은 예술가의 시선, 예술가의 관점이라는 예술가를 이해하거나 혹은 작품을 보는 법을 

연상하게 마련인데 어색하게 해법이라니.

 

예술가의 해법

에이미 E. 허먼 작. 문희경 옮김. 청림풀판 ()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일까. 책을 읽기전 저자를 알아보니 독특하다.

단순히 미술사 혹은 미학의 전공자가 아닐까 했는데 변호사이자 방송사 교육개발 담당자였다

물론 미술가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예술가의 관점에서 본 예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비즈니스 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신이 새로운 시각에서 당신의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흐름대로 따라가 보라. 어느새 자신만의 주관으로 새로운 해석과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일 먼저 예술가의 작품을 보기를 강요한다.

그러고 독자에게 묻는다.

무엇이 보이는가?

 

누가 주인공인가?

모두 몇명이 등장하는가?

그림 속 인물을 몇개의 집단으로 묶을 수 있는가?

서로 어떤 관계로 보이는가?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중요도를 어떻게 정하겠는가?

누가 가장 중요한 인물로 보이는가? 가장 덜 중요한 인물은 누구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어떤 세부 요소가 인물들의 지위의 높낮이를 보여주는가?

 

P94, 엘리후예일, 2대 데번셔 공작 윌리엄 캐번디시, 제임스 케번디시, , 턴스털씨, 노예하인

 

, 이책은 예술가의 심미안을 찬양하거나 알아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책이 아니다.

예술가의 미적 관심을 보여주고자 하는 책도 아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묻고 있는 책이다.

당신의 관점에서 본 이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다.

 

강의를 듣고 눈을 크게 뜨게 같다.
이제껏 받아 가장 독특한 훈련이었다.” _FBI 수사관


저자의 렌즈로 예술을 보면 우리 앞에 놓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강력한 관점이 생긴다!” _전직 ()테러 대통령 특별보좌관

이 책의 추천사들이다.

처음엔 왜 법을 집행하는 이나 정책입안자들이 이책을 추천하지 했는데

그렇다. 이 책은 새로운 시각을 훈련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현안을 바라보고자 하는 

훈련의 교과서와도 같은 책이다.

 

간호사의 사례가 나온다.

저자는 어느날 어느 간호사에게 간홧들을 위한 강연을 요청받는다.

처음에 그는 간호사 집단을 표면적으로 인식, 의사와 같은 의료집단으로 해석하고 

그에 맞춘 강의를 준비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예술가의 해법에서 왜 뜬금없는 간호사 이야기일까.

저자의 글에 그 답이 있다.

 

[의사와 간호사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전혀 다른 직종이다. 의사는 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데 비해 간호사는 환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봐준다

따라서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를 전혀 다르게 바라본다.] P35 본문중에서.

 

이것이 왜 에술가의 해법이 되느냐고?


[이번 《예술가의 해법》에서는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가 날마다 부딪히는 문제의 해법을 찾는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 작품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

예술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관람자의 현재 상황, 세계관, 주어진 문제에 따라 각기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인식의 변화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저자는 우리에게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며 예술을 통해 우리의 기본 사고에 도전하고 평소에는 간과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문제는 언제든 생길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이다. 예술은 우리가 모르던 우리 안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 있다.] 책의 서문중에서.

 


 P318. [확장]페이지 브래들리. 본문중에서

 

여기서 예술가의 작품이 어떻게 해석되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깨어지고 파손되는 것도 예술인가?

단순한 질문 같지만 저자는 단순히 예술작품을 보여주고 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독

자를 의도된 방향을 끌고 가지 않으면서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의 제시를 통해 

마치 마케팅에서 고객에게 동기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나를 꾸짇게 하기 위해 나온 책 같다.

그동안 일관된 관념하의 마케팅을 해온 내게 편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해석을 내놓을 수는 없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예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볼 수 있는가에 대한 신선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그렇다.

이 책은 예술가의 관점을 활용한 자신만의 관점 만들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결코 잠시 짬을 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기 보다는 조금은 깊이있게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편견 극복과 확신 구축을 원하는 현대의 사람들이라면

그러면서도 교양의 틀안에서 자신의 지적 만족을 시켜주기에 결함이 없는 책이 된다.

 

나는 보통 책을 읽으면 보통 한번에 그냥 읽어내거나 시간이 걸린다해도 

이삼일이면 한번은 읽는데 이 책은 일주일정도가 걸린 것 같다.

읽기 어렵거나 난해해서가 아니다.

읽다가 내 생각을 반추하고 또 관련 예술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 보다가 이러다보니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마치 매일매일의 양식처럼 두고두고 읽고 내 마음대로의 해석을 해 나가고자 한다.

그러면서 자련스럽게 계속 궁금해지는 것은 저자의 전작이다

에이미 E. 허먼의 지각의 기술 [ The Art of Perception]

 

서평에 나온 것처럼 그는 우리에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가 놓칠 법한 물리적 대상의 그 이상을 강조하고 날마다 우리를 둘러싼 재능과 

기회와 위협을 알아채는 법을 알려준다]

찾아 읽어 봐야 겠다.

 

 * 이 서평은 책을 지원받아 독자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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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 유튜브 채널 패전사가 들려주는 승리 뒤에 감춰진 25가지 전쟁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윤영범 지음 / 북스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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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떠오른 글이 하나 있었는데 1970년대 우리나라에 대하소설의 붐이 일었을  

정치적 사건으로 수감된 장군이 한탄하듯 한 얘기이다

그가 당시 우리나라에 붐이 일었던 대하소설 전집중에 일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도쿠가와 이에야스(국내본명 : 대망, 야마오카 소하치 ) 감옥안에서 읽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내가 이책을 이제야 읽었던가 좀더 일찍 이책을 

읽었다면 이런 끝은 아니었을텐데]라고 했다 한다.


장군이 탄식하게된 게기는 실패한 지휘관이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아니었을까 한다.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라는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점, 패전을 통해 우리가 

반복하지 않아야 하는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하는 같다.


그런 점에서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윤영범 , 북스고 출판) 관점이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사의 일반적 결과를 단순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패전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론의 입장이라 있다.


불과 10km 공방전을 위해 100만명이 희생됐다? 현시점에서 이해가 가는 일인가

그러나 일은 세계 1차대전에서 일어났으며 우리는 그것을 솜전투라 부른다

이러한 일을 행한 사람은 불과 한줌의 어리석은 지휘관들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몇몇 지휘자들 때문에 여전히 똑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다. 결국 인간은 수많은 패전에서 얻은 결과는 없는 것일까 

씁쓰레 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한다.


책의 또다른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PD출신이어서 그런지 전투의 전개방식이 

마치 다큐멘터리를 영상으로 만들듯 나레이션 스타일로 풀어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이 자칫 반복되는 패전의 지루함을 상쇄하며 좀더 전투의 흥미를 

이끌어 간다는 점이라 하겠다.


사실, 전쟁의 결과에 우리가 약간의 가상을 해보면 그들도 언제나 승자가 있었다.

이책에 나오는 대전전투(6.25전쟁) 말레이 해전(세계 2 대전)이나 빌레르 보카주 

전투(세계 2차대전)등은 지휘자가 달랐다면, 얼마든지 승전이 있는 결과를 

만들어 있었다.


결국 지휘관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패전의 결과들은 반복되어 재현되고 있다.

결국 준엄한 역사의 시각은 승자의 편에서 바뀌지 않지만 우리는 패전하지 않기 위한 

판단와 분석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것이다.


러한 점에서 책의 제목이 이렇게 긴지

그리고 앞에 이러한 단서가 들어가야 했는지 조금을 같고 공감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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