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금융권 임원에서 정년 퇴직 후 제 2의 인생을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재취업 과정을 상세히 풀어놓은 이유는 자신의 길을 걸으려는 분들께 지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겠지요.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만난 슬기롭고 지혜로운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는 훈훈하고 따스합니다.아무리 각박하고 이기적인 아파트 생활이라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면 어디보다 인정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동별대표와 입주민과의 원할한 관계를 위해 어떤 마음자세가 필요할까? 작가는 이해와 배려의 마음이라면 어떤 어려움 없이 상생의 관계가 될 거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 놓았습니다.재취업 수기로 대상을 받은 이후 근무하면서 틈틈이 글쓰기에 전념하여 수필가로 등단한 작가의 삶과 추억, 가족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과 진한 향기를 품고 있습니다.아파트 관리소장으로서 터득한 인생의 지혜는 이웃사랑과 함께 글에 짙게 배어 있습니다.아파트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층간 소음입니다. 이 문제로 험악한 아랫집 윗집의 갈등이 타결된 현장 모습은 어느 드라마보다 극적입니다.공동생활은 좋은 이웃을 바라기보다 내가 바람직한 이웃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 이웃이 되기 위한 지침서로 저는 이 책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