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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 ㅣ 속담왕 시리즈 2
김하늬 지음, 주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나와 있는 두 녀석들의 모습이 심상치 않아 보였는데.. 정말 대단한 아이들이네요.
속담왕과 사자성어의 달인이라고 해도 어린이들이라 쉬운 것만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정말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속담과 사자성어가 나오더라고요. 특히나 속담과 사자성어가 아이들의 시골 생활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보통 사자성어 책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책도 금세 읽히고 속담과 사자성어의 의미도 오래 기억되더라고요. (은근)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태백이랑 홍익이가 어찌나 속담과 사자성어를 많이 써서 얘기하는지,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속담을 쓰면 되겠구나,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사자성어가 어울리겠구나 하는 걸 금세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이야기 속에 나왔던 속담과 사자성어가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한눈에 보기도 편하고, 또 반복해서 보니까 더 오래 기억에 남고요.
단지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각각의 속담이나 사자성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유래도 알고 싶었는데.. 그건 안 나와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태백이와 홍익이의 산골 생활 이야기와 속담, 사자성어 대결이 이야기의 중심이라 그것까지 담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래도 다양한 속담과 사자성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이 딱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