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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아빠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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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남들에게 보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렇고 부모님에 대해서도 그렇지요.

학교에 엄마가 올 일이 있는 날엔 아침부터 예쁘게 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너희 엄마 예쁘다."고 말하면 괜히 우쭐해하며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라면 아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빠가 최고의 아빠처럼 느껴지지요.

강우처럼요. 하지만 사실 진짜 좋은 아빠의 조건은 돈이 많고, 운동을 잘하고, 잘생긴 외모을 가졌다는, 눈에 보이는 것들로만 판단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진심으로 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아빠가 진짜 좋은 아빠이지요.

 

강우는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던 아빠의 마음을 보게 된 순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멋진 아빠라는 사실을요.

 

그리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우리들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멋진 아빠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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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가 변했어요! 우리 그림책 14
김은주 글.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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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생긴 후 위기 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형아, 누나들을 위한 책이네요. ^^
`올리` 요 캐릭터 왠지 대박 예감 들어요! 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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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 내친구 작은거인 33
송언 지음, 정승희 그림 / 국민서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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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을 읽으니 저의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꼼지락 공주처럼 스스럼없이 선생님께 다가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으면 훨씬 더 즐거운 추억이 남았을 텐데... 전 그러지 못했어요. 부끄럼도 많고, 왠지 선생님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서요.

그래서 그런지 꼼지락 공주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제자와 친구처럼 지내는 빗자루 선생님이더 다정하고 자상해 보였어요. 1학년이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다 궁금하고 알고 싶을 때잖아요.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앞에 나가 질문을 해대면 선생님이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도 다 귀여워 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고요. 물론 귀찮을 때도 있겠지만요.
꼼지락 선생님도 같은 맘이었겠죠. 선생님께 예쁜 색종이 편지를 써 주기도 하고, 무슨 비밀이 있다고 귓속말로 소근소근 말하기도 하고. 

<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은 발랄하고 귀여운 꼼지락 공주가 빗자루 선생님과 함께 학교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을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쓰는 말투에서부터 행동까지, 정말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어요. 가끔은 버릇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당차고 똑 부러지고, 그러면서도 귀엽고 아이다운, 그런 모습이요. 그래서 제가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도 알겠더라고요. 

이 책을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금세 꼼지락 공주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꼼지락 공주 같은 친구 한 명 있어도 참 좋겠네요. 왠지 같이 있으면 전혀 심심하지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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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바뀌었다 작은거인 29
모야 시몬스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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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달만 김태희의 얼굴을 갖고 살아본다면, 정말 너무너무 좋을까? 

그 기간 동안 장동건 같이 멋지게 생긴 남자친구도 만들 수 있겠지.  

생각해 보면 왠지 신나고 좋은 일만 가득할 거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멜리사는 굉장히 예쁘게 생겨 인기가 많은 잉가의 외모를 부러워했다. 

주근깨 하나 없는 크림색 피부에, 초콜릿처럼 반들반들한 머릿결, 파란 젤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  

더군다나 5032개의 주근깨가 있는 멜리사로서는 잉가의 예쁜 얼굴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멜리사가 짝사랑하는 찰스조차 처음 잉가를 보고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멜리사의 마음은 잉가에 대한 부러움으로 가득찼다. 그래서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잉가의 외모를 갖게 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원을 빌게 된다. ㅎㅎ 

멜리사는 최고의 외모를 갖게 된 후 정말 행복했을까? 

이 책은 개구쟁이지만 천진난만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멜리사를 통해 외모보다는 개개인이 지닌 개성과 호감 가는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다. 멜리사는 주근깨 가득한 자신의 얼굴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똑같이 자신의 얼굴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주근깨 가득한 자신의 얼굴보다는 잉가처럼 복숭아빛 얼굴을 좋아하겠지 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멜리사의 밝고 명랑한 성격을 좋아했고, 그런 멜리사에게 매력을 느꼈다. 멜리사가 가진 이런 매력 때문에 멜리사의 주근깨 가득한 얼굴도 귀엽고 사랑스러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멜리사는 그걸 알지 못했다. 겉으로 보이는 외모가 예쁘면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책은 예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쌀쌀맞은 잉가와 별로 예쁘지 않지만 살갑고 명랑한 멜리사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살아가는 데 있어 뭐가 더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그것도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들의 시선으로!!!  

자신의 주근깨를 없애기 위해 4시간에 한번씩 주근깨를 문지르는, 귀여운 멜리사.  

이 책을 읽는 동안 멜리사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모습에 몇 번이나 웃음이 터져나왔다. 

왠지 뻔해 보이는 줄거리지만, 생각보다 뻔하지 않은 스토리에 멜리사의 엉뚱발랄한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유쾌한 이야기책이었다. 외모에 대한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을 읽어나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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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꼬끼에뜨와 달팽이 알도의 행복한 집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9
디디에 레비 지음, 김현아 옮김, 벵자맹 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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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눈이 뗑그레 보이는 무당벌레 요정과 얼굴만 빼곰 내밀고 있는 달팽이의 모습이 눈에 확 띄었다. 마치 난 손님이고, 그들은 주인인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달팽이 알도의 집을 방문한 듯이 말이다.   

요정 꼬끼에뜨의 대한 첫인상은.. 왠지 새침하고 깍쟁이 같아 보이는 느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신세대 요정이라고 해야 할까? 왠지 내가 생각하는 요정과는 그 모습이 좀 다르게 생겼다. 지금까지 봐 온 요정은 엄청 착하고 여성스러 보이는 이미지였는데...  

요즘 아이들의 취향을 반영해서 그런 건가... 하지만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요정 꼬끼에뜨는 기본적으로 남을 돕는 걸 좋아하는 착한 심성을 가졌다. 물론 도와주면서 불평불만도 많지만 말이다. 꼬끼에뜨는 엄청 작은 집을 가진 달팽이 알도를 위해 어마어마한 집을 만들어 준다.  

방이 72개, 욕실이 48개, 놀이방 12개에 부엌이 6개, 온실, 도서관까지...  

정말 엄청난 집이다. 헐리우드 유명 배우도 부러워할 만한 규모다. 이런 집에 작은 달팽이 혼자 산다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달팽이 살기에 집이 너무 커서 이건 즐거운 게 아니라 오히려 외롭고 무서울 거 같았다. 그리고 역시 달팽이는 요정 꼬끼에뜨와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자기와 꼭 붙어다니는 달팽이가 귀찮아진 꼬끼에뜨는 달팽이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찾아준다. 그것은 바로 친구들이었다. 아무리 좋은 집이 있고, 멋진 장식품이 많아도 그것을 함께 나눌 친구가 없다면 그건 행복하지 않을 테니까.  

이 책은 요정 꼬끼에뜨가 동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지만, 꼬끼에뜨는 항상 동물들에게 소원, 그 이상의 것을 선물해 준다. 그들도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말이다. 그건 행복이었다. 소원을 빈 동물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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