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푸른숲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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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왜 이리 좋은 책들이 많은지, 읽어야 할 책들이 많은지.

어떤 책을 만나 읽는가에 따라 작가가,혹은 독자가 어떤 길로 가게 되는지를 느끼게 한다.

그의 이야기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작품을 썼는지보다 작품을 어떻게 쓰는지, 다른 작품을, 삶을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어떻게 분석해야하는지를 이해하게 한다. 그것에 중점을 둔 편집이었으리라.



p162) 독서는 무엇보다도 뭔가른 느끼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느낌이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즐거운 것인지 안 즐거운지는 다음 문제이지요.

작품을 읽고나면 느낌이 있게 마련이고,즐거움을 가져다주든 분노를 가져다주든 이런 느낌은 중요합니다.

그 뒤에 우리는 왜 즐거운지,왜 분노를 느끼게 되었는지, 왜 마음에 안 드는지를 연구해야 합니다.

연구는 반드시 2차적인 것이어야 하고 반드시 독서 이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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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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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떠한 편견으로 살아왔는지, 나의 무지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것이 통증으로 슬픔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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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를 빅트렌드로 만드는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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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읽었던 책이었는데 다시 꺼내 읽었다.

군데군데 벌레 먹은 것 같은 짧은 기억뿐었는지라 읽었건만 새로운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

호수가에 서 있는 나자신을 생각한다. 그리고 어느 누가 날 탁치며 밀어버리는 것이다.

버티고 있는데 빠질 것 같은 그 순간

아님, 물겁에 물을 가득 담을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다 물이 넘치기 전 그 한 방울

그 한방울이 티핑포인트가 아닐련지.

이 책엔 여러 사례들과 과학적 실험이야기가 실려 있어 지겨워질려 할 때나 이해하기 어려워 질 때마다 재미와 이해를 도와 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100% 이해할 수 있었다고는 할 수 없다.

이분야의 관련자였다면 쉽게 읽었을텐데 하등 상관없는 일반인인지라 생활속에서 적용될 듯 한 것들만 쉽게 끄덕일 뿐 이다.

그럼에도 왜 유행이란 것이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지,담배의 고착성이라던지,범죄의 환경이라던지 하는 것의 이해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아이디어, 누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는지 누가 퍼트릴 수 있는지 하는 이해관계또한 생각하게 해 주었다.

 

티핑포인트를 완성시키는 3가지 규칙은 소수의 법칙,고착성요소,상황의 힘 이다.

 

아이디어의 전염성을 돕는 '전환'의 3단계

1.불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제거하고 이야기를 단순화하라.

2.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항을 정교화하라.

3.아이디어를 포착하고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로 전환하라.

 

티핑포인트의 교훈

1.전염성을 퍼뜨리려면 핵심적인 몇 군데 지역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2.세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우리의 직관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3.성공적인 전염성의 토대가 되는 것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적절한 추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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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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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는 대학때부터 친한 친구사이다.

백화점영업팀회사원인 나오미,주부 가나코.

언젠가는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직장생활을 버텨나가고 있는 나오미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 가나코가 남편에 의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일상의 평범함이 사라지고 만다.

그 때부터 그녀의 일상이 서서히 달라져 간다.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는 듯이,누군가에게 이끌려 가고 있다는 듯이.

그 두 여인의 행위들은 철저한 계획하의 제거가 아니었다. 어설퍼도 너무나 어설펐다.

그럼에도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이루어져 갔다.

즉흥적인 듯 놓여있는 상황과 행동들이 왜 이렇게 뿌려지 듯 이야기하나 싶기도 하였는데 그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남편의 폭력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진 않는다. 간접적인 서술로 가정폭력의 공포,인간정신의 피폐함을 독자가 느끼게 한다. 그러기 위하여 완벽한 제거행위가 아닌 어설픈 행동과 우연성을 놓아둬야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쌓여간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소극적인 사회성까지 더해져서 어떨 땐 '뭐야. 좀 소심하잖아.강하게 반응해 !'' 싶기도 한다.

전작 '남쪽으로 튀어'가 생각나게 하는 결말부분으로 가기까지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렇게 끝이난다.

가정폭력의 위험성과 주변의 무관심에 대한 경고를 남겨 두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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