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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녹턴
열일곱 / 이브 / 2023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주와 남주는 보육원에서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독립후에도 한 집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행복하긴 했지만 가진 것이 없었기에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남주를 위해 여주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뒷바라지를 합니다.
남주는 그런 여주를 위해서라도 피아니스트로 성공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후원자가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에 절망을 합니다. 냉정한 현실에 서로가 점점 지쳐가고 그 와중에 여주가 임신을 하게 되는데, 심적으로 예민해져있던 남주는 여주에게 독설을 한게 결정타가 되어 둘의 관계는 끝이 납니다.
뒤늦게 서야 큰 실수를 깨달은 남주는 피아노도 포기하고 10년간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살다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후견인을 만나게 되어 피아니스트로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우연히 후견인의 자택에서 헤어졌던 여주를 조우하고, 자신을 받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여주는 받아주지 않습니다. 또 다시 3년이 지나고, 남주의 피아노 공연이 있던 날, 연주의 막바지 즈음에 여주가 슬그머니 등장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끝이 나는데, 추후 서로의 관계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지 않을까?하는 열린결말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