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감대에서의 시백이는 과묵하고, 자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은 편이었는데, 블러드오렌지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읽어봐야겠어요. 작가님 특유의 생날것의 필력 덕분에 주인공들 심리가 더 팍팍 와 닿았습니다.
작가님 작품은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로맨스 소설이 아닌 영화 한 편 보고난 느낌이랄까 작가님 고유의 필력과 분위기가 느껴진 작품이었습니다.
남주는 어린 시절 부모의 잘못된 관계(남주의 아버지가 남주의 어머니에게 광적으로 집착하고 소유하려는 면모를 보임)를 보고 자라 비틀린 사랑의 감정을 배우게 되고, 여주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오로지 소유욕을 드러내는 것만이 사랑이라고 굳게 믿는거같아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