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되지 않는 법 소노 아야코 컬렉션 3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리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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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50대가 읽으면 오히려 좋을 책.
돈도 학력도 유명함도 나이듦에는 무용하다.
오직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만이 노화를 막는다.
자립, 일, 관계, 돈, 고독, ‘늙음, 질병, 죽음, 그리고 신을 통하여
진정한 젊음을 사는 노하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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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 앵두 - 다자이오사무 단편집 루켓유어셀프 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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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의 순수함, 변덕, 이상, 좌절의 변곡점이 그대로 전해진다. 아이를 대할 땐 못 느끼고 지나쳤었다. 삶의 어느 대목에서 갑자기 확대되고 과장되는 예민함에 놀라곤 했는데, 여학생을 읽으며 그런 변화의 지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또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게 되었다. 그냥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머리로만 했을 뿐 철저히 아이 입장에서 이해해주지 못했음을 반성했다. 그러면서도 자기 입장에서 철저하게 가하는 비판과 판단을 보면 싱긋 웃기기도 했다. 그만큼 타협이 없는 철저한 단호함 또한 이해 불가였는데... 아이들에게는 무척 진지하고 큰마음이었구나 알게 되었다. 


어려움에 처할 때 아이의 내면에 복잡하게 드리우는 생각과 판단과 다짐들 또한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안심이 되기도 한다. 엄마는 아이가 힘들어할 때 함께 힘들곤 한다. 그렇다고 사춘기 아이에게 도움이 되어줄 건 그다지 없다. 묵묵히 지켜봐주고 마음의 힘 단련하고 지혜 얻기를 기도할 뿐이다. 여학생의 사춘기 소녀는 똑부러지진 않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사고와 상상을 해본다. 실제의 어려움도 나름의 판단력으로 잘 헤쳐나간다. 그러한 자신을 뿌듯해하기도 하고 엄마가 몰라줘 상심하기도 한다. 


짧은 단편이지만 심리와 마음의 면에서 내 아이의 사춘기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꽤 성숙하고 자기주도적이다. 엄마로서 마음이 조금 힘들 때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 70년도 더 된 일본작가의, 그것도 남자작가의 묘사가 순수하고 공사다망한 여학생의 내면을 이렇게 묘사했다니 놀랍다.

자라나면서 나는 매사를 무섭게 생각하며 두려워하는 아이가 되어갔다. 내 개성 같은 것을 사실은 남몰래 사랑하고 있지만 그것을 나만의 것으로서 실현한다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사람들이 ‘저 아인 참 착하다‘라는 그런 칭찬을 듣는 소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나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난 얼마나 비굴해지는 것일까? 입 밖에 내기도 싫은 말을, 마음에도 없는 말을 지절지절 지껄인다. 그렇게 하는 게 득을 보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이지 그러기는 싫다. 하루 빨리 도덕이 완전히 바뀌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비굴한 짓을 하지 않아도 되고, 또 남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만 신경 쓰며 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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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외편집자
츠즈키 쿄이치 지음, 김혜원 옮김 / 컴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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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서 버스정류장을 놓쳤다. 정석은 더 이상 정석이 아님을 자기 사례를 들어 끈덕지게 주장하는 책. 출판 편집과 기획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변화가 빨라진 이 시대엔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본질‘이 아닐까! 실은 어느 시대에도 본질은 본질임을 확인해줌. 행간을 읽는 재미를 맛봐야 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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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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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방 이야기는 담백하고 아날로그적이고 따듯하다. 믹스커피 한 봉다리 같다. 사명을 이루는 건 단 한 권의 책이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을 구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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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
소노 아야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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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애초에 타인이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걸 어떤 존재를 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일쯤으로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언쟁도 하고 심리적인 장벽이 있었나보다.
이 책은 결혼에 관한 내적인 여러 지점들,
심리, 관계, 취향, 성격, 태도, 지향점 등에 관해
살펴보고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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