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면의 여백이 아름다운 나라 타산지석 8
장미영.최명원 지음 / 리수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도 예쁘고 종이질도 좋아 책을 펼치는데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기는 책이었다.

호젓한 산길을 적당한 거리만큼 다녀온 느낌이랄까!

음악이 간간이 흐르고 문학에 대해서도 깊진 않지만 웬만한 수준으로 다뤄지며

독일의 지성과 과학에 대해서도 에세이처럼 조근조근 들려줘

겉보기엔 질서 정연하고 융통성 없어 보여 독일병정이라 불리던 게

많은 오해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특히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어서 노벨문학상을 몇 차례나 거머쥔 이유를

알게 되니, 세계 문학사의 흐름을 어느 정도 꿰뚫어볼 수도 있을 듯하다.

히틀러 탓에 <민족>이라는 단어를 금기시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내겐 신선한 이야기다.

너무 의외였다.

몇 차례 비극이든 희극이든 세계사의 주인공이 되었던 독일을 들여다보면서

국가 차원에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정책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흥분되었고 한편으론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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