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부인 바다에 빠지다 - - 스쿠버다이빙, 수영, 해녀학교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한 도전
이리나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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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운전에 새로 도전하느라 나름 비장한 상태에 만난 책입니다. 이분은 차운전 따위가 아닌 잠수와 해녀 도전기입니다.

길치 숫자치 몸치인 40대 중반의 여인은 매일 꾸준히 하는 성실함과 무조건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무기로 결국 스쿠버다이버가 되었고, 자유형으로 25미터 풀을 쉬지 않고 30바퀴를 달릴 즐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 매일 꾸준히 반복하고, 학습한 원칙을 완벽하게 엄수하는 자세라는 것에 깊이 공감하기에 혀를 내둘렀고, 동시에 ’나도 이런 자세로 임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까짓것!‘ 이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운전도.

또 한 가지 무척 감탄한 점이 있습니다. 노마드적 삶이라고 표현한 이분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동산과 부동산 등의 재산에 가치를 두지 않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체험의 행복이랄까. 참 비범합니다. 삶의 본질을 일찍이 터득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본질을 추구하려고 나름 노력해온 나를 크게 놀래켰습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야말로 나를 멋지게 만듭니다. 동시에 내가 갖고 있는 비본질을 찾아 본질로 대체시키는 작업 또한 게을리하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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