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이어 주는 말솜씨
메히트힐트 R. 폰 쇼이를-데퍼스도르프 지음, 임정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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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을 이어주는 말의 방법이 궁금했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무슨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지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당연하게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이 그릇된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조금만 신경쓰면 말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하며 새로운 어법은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오고 이러한 어법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유머를 느끼게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화제를 바꿀 때 자주 사용하는 '그런데'가 비난과 질책이 묻어 있는 단어라는 것, '죽여주게 재미있다'거나 '끝장나는 분위기'라는 표현이 과격한 느낌을 주는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언어라는 것, '어디가?'라고 물었을 때 '학교에가'라고 주어를 빼고 말하는 것이 '나 학교에 가'라는 표현보다 더 흔한데, '나'를 생략하는 사람은 정확한 의사전달이 힘들고 자신의 요구는 물론 상대방의 요구도 간과할 우려가 있다는 것, '해야한다', '빨리'라는 단어 사용은 압박감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것, '문제없어'를 '가능해'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처럼 부정어 대신 긍정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이 문제가 있는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의 말대로 아름답고 긍정적인 단어를 골라 사용하는 연습을 이제라도 해보려한다. 나도 유쾌하고 평온하고 원만한 대화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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