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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대화 - 그리스도교 관상의 길
토머스 키팅 지음, 이청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2월
평점 :
20260329
책 제목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 "침묵"과 "대화"가 결합되어 "침묵의 대화"라 책의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완독한 후 한국어 제목 보다 The Way of Christian Contemplation(그리스도교적 명상의 방법)이라는 영어 제목이 책의 내용을 보다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3장에서 원숭이를 예로들며 모욕에 대해 계속 생각하거나 욕망을 품고 있으면 고통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마음을 열고 놓아버려야한다고 말한다. 복음은 인간이 성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데 성경말씀이 복음을 따르지 못하게 막는 '복종'에 갇히지 않게 도와준다.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일치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하느님을 신뢰하는 관계라고 가르친다. 이 책에서는 Contemplation을 관상이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나는 관상이라고 읽으니 의미가 와닿지 않아서 명상 또는 사색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명상기도(관상기도)는 하느님과 더 깊은 차원의 만남을 제공해 사색적 관계를 통해 친교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참행복을 예로듵며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범없는 말은 소용 없다며 연민을 실천하는 것은 큰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을 말하며 단순한 고독, 침묵, 기도와 같은 명상(관상)에서 더 나아가 활동 또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들어 누군가에게 물 한 잔, 미소를 건네주는 것, 혹은 상살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 등 바로 옆집, 우리 가족, 직장, 버스 안, 우리가 가는 곳 어디서든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활동, 실천이 이루어질 때 관상기도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 .
나는 이 책이 단지 명상(관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이고 활동적인 면까지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자신만을 위한 믿음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하기 위한 믿음, 즉 상생, 공존, 조화를 위한 믿음이 오늘날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꼭 필요한 신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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