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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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어떤 희망과 위안을 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내 어깨를 무겁게도 만든다 인간은 누구나 유한한 존재이다. 무한한 존재로 살아보려고 예술, 문학, 의학, 정치 여러분야에서 업적을 쌓으려고 발버둥치지만 결국 인간의 끝은 죽음이다. 죽음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과 단절시킨다. 그래서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부활하셨듯이 그리스도를 믿는자에게 죽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해준다. 이렇게 생각하면 죽음이 두려울리 없다. 죽음을 통해 오히려 희망과 평화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나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위해,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순교하며 살아야 할 사명이 주어진다. 그래야만 예수님처럼 죽음을 통해 부활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더없이 내 어깨가 무겁다. 나는 지금 이순간도 나의 일, 나의 학업, 나의 성공을 위해서 살고있기 때문이다. 봉사가 부담스럽고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이 사실 힘겹다. 그래서 주님께서 주신 사명이 쉬운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죽음 이후에 영생도 소중하지만 이 세상의 삶도 내게는 참 소중하다.
내가 죽는 순간 "이 세상 후회없이 잘 살았다."라고 말하며 편히 눈감을 수 있게 인위적으로 봉사하고, 가식적으로 남을 위하는 삶을 살고싶지는 않다. 나는 봉사도 즐겁게 하는 봉사이어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 주어진 역량으로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하루하루 보람되고 즐겁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타인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내는것이 내게 주어진 사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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