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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 계획에서 출간까지 6주 만에 완성하는
홍유진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
그 나라의 무언가가 유명해서, 음식이 맛있어서, 그 곳의 어떤 느낌이 끌려서, 어느 날 마주친 사진 한장에 매료되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카페나 서점, 취미생활, 쇼핑, 음식, 뭐든지 여러 나라의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 속에서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
책의 후반부는 제목처럼 여행책을 만들기 위한 A-Z이지만, 여행책을 만들기 위해 테마를 정하는 부분에서 내가 떠난 여행들과 떠나고 싶은 여행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여행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젠가 내가 떠난 여행들을 모두 모아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때 내가 느낀 것들, 누군가에겐 일상이지만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모든 것들은 상투적인 내 일상으로 돌아오고나면 꿈처럼 사라져버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포함한 기억들을 모두 기록하고 싶다.


인도의 카페에 온 듯한 소품들, 파리의 향기가 느껴지는 종이 향수 등. 여행의 추억을 더 오래 남겨두는 쇼핑들. 이 책의 작가처럼 여행에서 느낀 공기를 그대로 남길 수 있는 무언가를 사왔다면. 좀 더 특별한 여행으로 남았을까.
로컬한 오리지널 굿즈를 사고,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평소 내가 좋아했던 무언가를 그 공간에서 즐기는 여행. 유명 맛집이나 다른 사람들의 리스트보다 내 눈에 특별한 무언가를 하고, 사고, 즐기는 여행이 이 책에서 말하는 '테마'가 있는 여행. 진짜 견문을 높이는 여행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작가의 쇼핑이야기, 출판 이야기와 관련해서 나온 독립 서점들에 관한 이야기가 시선을 많이 끌었다.
언젠가 나도 나만의 여행책을 만들게 될 날을 기약하며.

센스 넘치는 세계지도 북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