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어느 날, 나는 24시간 동안 내가 했던 일들을 기록했다. 곧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내 시간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깨진 거울처럼 파편화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예상했겠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시간 파편화’의 주범이었다. 우리는 수시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전화를 받고, SNS의 ‘좋아요’를 확인하며, 끊임없는 방해 속에서 일한다. 화장실 안에서조차 친구와 대화하고, 쇼핑하고, 드라마까지 본다. 버스에 앉아 텅 빈 거리 풍경을 보거나, 버스 기사가 튼 음악을 들으며 상념에 잠기는 사람은 희귀해져간다.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시대상이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백영옥 저

리디북스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2220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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