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어느새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각종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자, 일을 도와주는 비서, 회사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신입 등등 다방면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는 걸 봅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AI가 좋으면서도 또 두려운 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인데, 이 부분은 역시 아무도 모를 일이라 접어두고요. 그 다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게 AI로 재정과 시간적 여유를 버는 방법이 아닐까 해요. 당장 블로그에 글 하나 올리는 것만 봐도 AI를 활용하면 시간과 수고를 확연히 줄이겠더라고요. AI 덕분에 한 달에 얼마 벌고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간증(!)들도 심심찮게 보는데요. <크래프터>는 저자께서 직접 경험하고 부딪혀가며 알게 된 AI로 새로운 삶과 일의 지경을 넓혀나가는 과정도 들려주지만,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도전을 주는 활용수기문이에요.

그저 AI에게 또 묻고 물어가며 프롬프트를 넣어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고, 코딩을 모르지만 AI를 활용해 코딩을 짜는 놀라운 작업들을 해낸 이야기를 책에서는 덤덤히 풀어가고 있는데요. 사실 얼마나 그 지나온 시간들이 답답하고 지루하고 힘들고 어려웠을지 상상이 안 가요. 어쩌면 저처럼 시작도 안 해 보는 사람,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딱 하나, 간절함이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저보다 대학생 딸냄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큰데요. 문과쪽인데다 이미지를 만들거나, 영상을 제작한다든지, 코딩을 짜보는 쪽으로는 관심도 없고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아예 엄두를 못 내더라고요. 이 책을 쓰신 저자도 뭐하시던 분이냐고 물어봐서 IT업 하시던 분이시더라 했더니 "그러게, 원래 잘 하시는 분이었네요." 라고 하고요. 그래도 관심 생기면 한 번 보라고 권했고요. 간절해지면 찾을 것 같아요. 어차피 딸냄 세대는 AI가 이제 대세고, 제대로 활용하면 피가 되고 살이 될 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책에서 인상깊게 읽었던 대목이 '광부와 잡화상'이었어요. 모두가 광부 또는 잡화상이 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 옆에 흐르는 금맥(AI)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좀 더 수월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금맥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제대로 가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 태도는 <크래프터>를 읽으면 깨달을 거라 생각되요. AI가 막연하신 분들, AI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께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