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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아톰과 함께하는 주제 맞춤 탐구보고서 쓰기 - 입시를 결정하는 차별화된 학생부와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탐구보고서 작성의 모든 것!
박규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수시에서 교과보다 종합 전형이 생기부를 반영하는 비율이 더 큰 게 현실이죠.
울집 청소년 경우는 워낙 학교 생황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그래서
1학년 때는 생기부 전혀 신경쓰지 않다가 컨설팅 받으면서
아무리 생기부가 자신 없다 해도 6교과로 다 쓰는 건 무리가 있다고 하셔서요.
그 말 듣고 2학년 되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문제는 과목도 더 많아지는데다
중간 기말 성적 챙겨야지, 과목별 수행들은 쏟아지고, 개인적으로 결과물 제출하자니
시간은 한정되어 있을 뿐이고, 체력은 고갈될 뿐이고, 그냥 정신없이 11월까지
달려온 것 같아요. 멘탈 털려서 우여곡절 많고 성적 굴곡에 울기도 많이 울고
남은 기말까지 잘 마무리하기만 바랄 뿐입니다만. 여전히 감이 안 잡히는 건
과목에 따라 주제 맞춰서 탐구활동이나 보고서를 써내는 거에요.
주제부터 어떻게 잡아야 할지, 무엇을 궁금해 해야 하는지부터가 막막할 때가 있고,
논문을 참고하라고 하는데 검색을 해봐도 신통찮은 게 검색어가 별론가 싶을 때도 있고요.
3학년 1학기까지는 생기부 갖고 가야 하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진 공부해보자 싶어
<Dr.아톰과 함께 하는 주제맞춤 탐구보고서 쓰기>를 읽었답니다.

저자께선 탐구활동 보고서 작성법과 멘토링으로 전국 고등학교들을 찾아다니시며
강연을 하시더라고요. 직접 멘토링 해주신 내용이 책에도 나오는데 강연 들은 학생들이
진짜 부럽긴 하네요. 지금의 교육과정에선 학교 재량과 선생님의 역량에 따라
학생들의 생기부 양과 질이 넘 차이 나는 것 같아요. 그게 아니라면 사교육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는 건데 하아~ 정말 할말이 많지만 여기선 참을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과라면 과학적 활동과 탐구에 뭔가 비빌 데가 있겠지만
문과에서 그것도 어문 계열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여전히 고민하게 되네요.
탐구보고서가 약식으로도 진행되지만 제대로 쓰려면 소논문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런 수준의 탐구 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의구심도 들고요. 차라리 대학 가서 논문 쓸 때 참고할 책이 아닌가도 싶었어요.
횡단보도를 예시로 아이들과 질문을 주고 받으며 학과별로 이런 활동이 가능하다고
제시해 주신 부분이 인상깊긴 했는데, 이런 생각을 도출해내기 위해 결국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건가 하고 이상한(?) 결론이 나더라고요.

깜깜이 전형 같은 생기부 활동에 불만은 많지만, 그래도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객관식 시험과 성적만으로 측정할 수 없는 생기부만의 영역을 인정해야겠기에
탐구보고서 쓰기 방법 잘 숙지해 보려고 합니다. 근데 어려워요.

차라리 고등학교에서 탐구보고서 이렇게 쓰는 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피드백해주는 등 과목 내용 속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 가져봅니다.
탐구보고서 쓰기, 익숙해질 만하면 졸업이겠어요.
ㅋㅋ 이래저래 안 되면 대학 가서라도 잘 써먹게 되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