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버드 시크릿 - 우리 아이 다중지능을 키우는 토론의 힘
강치원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전교 1등만 하던 아이들은 왜 하버드를 자퇴했을까?"
제목에서 말하는 <하버드 시크릿>을 한 마디로 말하면 '토론의 힘'인데요.
책 첫장에서 위 질문에 대한 답을 객관식 시험과 주입식 교육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저는 우리 나라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대 배경에 주입식 교육의 장점이
최대치로 작용했다고 보는 입장이라 주입식을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우리 나라 교육이 토론식으로 되려면 제일 먼저
선행학습이 없어져야 한다고 봐요(여기에 줄줄이 붙은 원인과 문제점은 일단 보류^^;)
아이들이 미리 학원에서 다 공부하고 들어오는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개념과 원리를 차근차근 파헤쳐 보자고 토론식으로 유도하면
아이들 입장에선 지루하고 답답하고 재미없고 힘든 수업이 될 뿐이죠.
초, 중, 고등학교에서 토론식 수업 진행하기가 여러 가지로 복합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 책 4장에 나오는 토론 수업들의 모델은 학원용이거나
토론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할 부모님 가정이나
능동적인 인재들이 모인 학교 수준에서 탁월한 선생님의 지도 하에 가능할 듯이요.
그렇다면 토론이 힘든 보통의 부모와 일반 아이들을 위한 토론 비법이 없을까요?
<하버드 시크릿> 3장에서는 집에서도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풀어놓고 있어요.
1일4문, 문답형, 버츄카드, 밥상머리, 독서, 체험학습, 가족회의 등 앞에서 열거한
단어들 뒤에 '토론'만 붙이면 훌륭한 토론 방법들이 탄생한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버츄카드' 소개를 읽고 관심이 가서 인터넷에 찾아봤어요.
미덕 52가지를 선별해 카드에 담아 인성교육 도구로 쓰더라고요.
가격이 좀 비싼 듯했지만 그렇다고 직접 만들어 쓸 지성과 정성이 없는지라
이런 카드를 개발해 준 회사에 드리는 수고비라 고맙게 생각하고 구매했어요.
을집 청소년에게 잔소리 대신 버츄카드로 하고 싶은 말을 들이밀어 보려고요.
ㅋㅋ 아직은 자라는 새싹이라 생각하고 청년이 되기 전에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인성교육이 있다면 기꺼이 해줘야죠.

버츄카드, 일상에서 성공해 보기를 기대하며
토론의 힘도 함께 길러주기 위해 같이 공부하고 생각하고 애쓰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다짐해 봅니다. 하아~ 좋은 부모 노릇도 쉽진 않군요.
이 땅의 모든 부모님과 아이들의 토론력을 위해 같이 공부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