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년째 열다섯 세번째 이야기 두개의 구슬

오백 년째 열다섯 3 - 두 개의 구슬 ㅣ 텍스트T 10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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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하는 판타지 청소년 소설 <오백년째 열다섯3>가 출간되었다.

요즘 김혜정 작가의 작품은 나오는 족족 내 마음에 쏙쏙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에서부터 모티브를 얻어 여우, 호랑이, 곰의 부족이 이 세상의 인간으로 섞여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판타스틱한 모험들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오백년째열다섯1에서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호랑족의 후예옛던 가을이 야호족이 되면서 열다섯살에서 삶이 멈춘 채 오백년을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시작이었다. 15살 중학생의 삶을 살면서 호랑족과 같은 야호족에 의해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친구도 얻고 사랑도 얻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백년째 열다섯2에서는 최초 구슬을 얻기 위해 야호족과 호랑족이 구슬전쟁을 벌이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백년째 열다섯3는 구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초의 구슬을 받아 우두머리인 원호가 된 가을이 또 다른 최초구슬의 주인을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세번째가 거듭되면서도 앞의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비슷한게 아니라 1,2,3권이 하나의 이야기 인 양 매끄러운 서사의 순서를 가지고 그 와중에도 흥미진진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 김혜정 작가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야호족과 호랑족과 웅족이 최초의 구슬을 얻기 위해 뺏고 뺏기며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 인물들의 서사가 풍성하며 독자들이 그 인물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또한 3편을 거치면서 가을은 야호족으로서 그 중 원호로서 점점 성숙하고 성장하며 이야기를 풀어가 인물들과 만나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5학년 책 좋아하는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1권을 건내었더니 바로 인생책으로 등극하고 3편까지 부모님이 사주셨다고 자랑하던 것으로 보아 성인인 나도 재밌고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모두 섭렵하여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번 3편에는 좋은 문장이 너무나도 많이 태그를 덕지 덕지 붙여 놓아 종종 들춰보며 문장을 곱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