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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처음 텃밭 - 기르고 먹고 나누고
석동연 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5월말에 엉겁결에 시작한 주말농장...
처음이라, 농장 사장님이 심으라고 하는것은 모두 심었어요
쌈이며, 고추, 비트, 콜라비, 감자, 땅콩, 양배추, 베추, 호박, 애호박, 가지, 고추, 파프리카,
오이, 토마토, 깻잎, 당귀, 수박, 참외...
이 중 제대로 자라지 못해 잘라버린것도 있고,
여름 장마의 피해로 뿌리에 물이차 저절로 시들어버린게 있고...
몇개월이 지나니,
내년에는 '어떤걸 심지 말아야지~~'하는 것만 보이고
나머지는 여전히, 그 감~이라는게 전혀 잡히지가 않네요
곧 겨울 김장배추와 무를 심어야 한다던데,
이것도 농장 사장님이 알려주신것이고,
농장 사장님이 알려주신것도 제가 다~~ 완벽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운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텃밭관련 책을 구입했어요^^
주말농장이나, 베란다텃밭, 집앞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책 종류도 엄청 많아 조금 놀랐어요~~ㅎㅎ
'두근 두근 처음 텃밭'
제목 그대로, 저도 처음 주말 농장 시작할때 어찌나 설레고 기다려지고 그렇던지...
처음 쌈채소를 수확할때는 너무너무 기뻤어요
내손으로 길러 수확하는 기쁨은 겪어 본사람만 알 듯하더라구요~ㅎㅎ
사실, 농장 사장님이 대부분 관리해주시고,
저는 물만주고, 겹순정리하는 정도였지만요~^^;;
이 책은
7년째 옥상텃밭, 노지텃밭에 이어 마당텃밭을 가꾸고 있는 만화가가 출간한 책이예요
그래서인지, 줄글 보다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대부분이예요
그래서인지, 꼭 만화를 보는것 같아요^^
풀매기나 물주기부터
처음 텃밭 가꾸는 사람에 보기에 너무나 쉽게 또 자세히 설명이 잘되어 있어요
주말농장 하기전에는 풀매기라는게 필요한지 몰랐어요
하지만, 여름이되니, 텃밭의 채소만큼 풀들이 자라더라구요
옆동의 텃밭 중 관리가 잘되지 않는곳은 거의 숲으로 보일 정도예요^^;;
이런 풀매기도 그냥 풀을 뿌리째 힘껏 뽑고, 풀이라는 풀은 다 뽑았는데
작물이 어릴때는 성장을 방해하므로 뽑아주고
장마전후로는 손으로 뽑기 힘드니 낫으로 잡초를 배어주며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건,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굳이 뽑지 말라고 해요~ㅎㅎ
풀메기도 물주는것도 땅의 상태에 따라, 시기에 따라 바른 방법이 있네요
작가가 만화가라
그림으로 설명이 참 잘되어 있어요
사진과 글만으로는 이해되지 못하는 텃밭 관리 설명 부분의 어려움을 잘 해결했어요~~
작물들의 재배시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각 작물들의 씨뿌리기와 수확일정들...
채소들을 배치할 텃밭 배치도...
채소들도, 수확시기와 작물들의 키...
햇볕 요구량에 따라 배치하는 그림이 있어요
참, 고추는 들깨와 함께...(고추 벌레가 들깨의 향을 싫어한대요~)
막연히 키에 맞춰 심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채소들을 심는것도 요령이 있네요~~^^
그림과 만화 뿐 아니라,
실물 사진으로도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져 있어요
이해하기가 정말 쉬워요~~
만화가라서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몇컷들의 만화 읽는 재미도 쏠쏠해요
어찌나 웃긴지...
정말 텃밭에 관련된 한권의 만화책을 읽는 듯해요~~
초보자가 볼 수 있는, 쉬운 텃밭 관련책을 찾으시는 분...
이 책 자신있게 권해 드려요
이해도 정말 잘되게 설명과 그림, 사진이 충분하구요
삽입된 만화도 너무 재미 있어요~^^
내년에는 사장님의 도움을 덜 받고
저의 힘만으로 주말 농장을 가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