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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 지리산 자락에 정착한 어느 디자이너의 행복한 귀촌일기
권산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시골에서 농사 짓지 않고 사는법'
얼핏 제목만 보면...
귀농과 귀향을 하는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해 주는 지침서 같아보이는데요.
이건...'에세이'입니다~
웹디자이너인...'권산'씨의 일기 같은 에세이...
개인적으로는 수필같은 소설인것 같은 느낌이 훨~~씬 많이 드네요^^
전남 구례에서의 하루 하루 이야기...
'권산'씨가 연신내를 마지막으로 서울 생활을 접고,전라남도 구례로~
귀농이라기 보다는 그냥 거처를 옮긴, 시골.....바로....구례에서의 이야기....
그래서...
개인적으로 '권산씨의 농촌기'라고 작은 제목을 붙이고 싶네요...ㅋㅋ
이 책은, 군데 군데 지은이의 하루 하루 일기 같은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어
죽~읽어 내려가는데 너무나 부담이 없어요
꼭 쉬어가는 페이지 같은 느낌의,
운치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운...자연의 아름다움에 가슴 뭉클해지는 풍경들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예요
이 책의 배경이 특색있는 시골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구수하고 정감있는 사투리가 너무나 생동감있게 느껴지고, 쏠쏠한 읽는 재미를 줘요
이 책을 읽고,
지정댁과 운암댁의 팬이 되어버렸다는..ㅋㅋ
I love you...지정댁 & 운암댁 ㅎㅎ
책...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법...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웃기고 재미있는 한편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없어
틈틈이...거의 2주 가량을 읽었는데요
읽은 시간을 합하면...이틀 정도의 시간이네요~
너무나 쉽게 읽혀지는 책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여러가지의, 상세한 위치 설명은 상상의 나래를 달아주고,
(저 혼자, 집을 지었다, 나무를 뽑았다 심었다, 고추와 배추밭을 일구는 등...무수하네요..ㅋㅋ)
지은이의 시골 생활은, 시골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여유로운 휴일...인근 시네마로 흥행하는 영화 한편 부담없이 관람하러 가듯
그렇게 읽을 수 있는 책이구요.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에서 한참을 웃다가 나오면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듯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뭔가 정화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전...정말,
너무나 순박하고 정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나눠 받은 기분입니다~
시간과 마음...모두 여유로운 날...
홈시네마에서...재미있는 코미디 영화...'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법' 즐 관람하시기를 조용히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