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황소
션 케니프 지음, 최재천.이선아 옮김 / 살림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인구달과 효리가 극찬한 감동 우화' 라는 수식어가

 제일 먼저 눈길을 끌게 했던 책이예요~~

 

 


책의 두께가 두껍지 않아, 3시간만에 후딱 읽어 버렸어요^^

 

 

 

 

책...꿈꾸는 황소...

제목만으로는 황소가 나오고 그 황소가 어떠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나가는 이야기쯤으로 생각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 책이, '우화'하면 떠오르는 그런 밝은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음...어른들을 위한 우화...

책을 다 읽고 난 뒤엔, 뭔가 마음 한쪽이 답답하고 머리가 멍~~한 느낌이었어요

음...자작나무 건물 안에서의 일, 농장을 탈출하기 전 황소의 행동...

이 부분은 아직도 머리속에서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 책은, 황소의 눈으로 우리 인간들을 바라보고,

농장에서 길러진 소들의 잔인한 운명을

유일하게 의식과 생각이 있는 황소인 주인공 '에트르'의 눈과 생각을 통해 이야기하는 내용이예요

주인공인 소를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아울러 동물들의 삶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책...

  

 

농장안의 많은 소들과는 달리,

늘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더 나은 자유를 갈망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며

인간들의 행동에 대해 깊게 의문을 가지는 에트르...

엄마를 비롯한 다른 소들이 들어간 뒤 돌아오지 않는

농장옆의 자작나무로 된 건물이 유일한 천국이자 자유가 있는 곳이라고 믿게되고

우연히 자작나무로 된 건물안을 보게된 뒤

희망과 자유가 있는 다른 곳을 꿈꾸며 그 끔찍한 농장을 탈출하지만,

다시 끔찍한 농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익숙함에 길들여진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책이며,

아울러 '비건라이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네요

채식주의에 대한 진지한 관심은 아니더라도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게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주인공 황소인 '에트르'가 자유를 꿈꾸고 갈망하며 그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것이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우리가 가축이라고 여기는 동물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 성찰하고 자유를 꿈꾸는 

인간과 똑같은 '존재하는 그 무엇'이라는 것을 궁극적으로 말하고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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