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를 내편으로 상사를 내 마음대로
다코 아키라 지음, 신선희 옮김 / 일송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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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총평부터 한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도 않고 다시 읽고 싶지도 않고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지도 않는 책이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총 5개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다.상사를 대하는 법, 부하를 대하는 법, 여성을 대하는 법, 사업상대를 대하는 법, 자기를 제어하는 법.

이 다섯개의 영역 각각에 20가지의 작은 테마를 두어 총 100가지의 사람 만나는 요령(권모술수)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르다. 이를 자의적으로 정형화시키고 이들의 전형들을 추출하여 이들을 다루는 요령을 기술 한다는 것 자체가 과연 가능한지를 질문하고 싶다.오히려 사람을 만나는데는 서로의 진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접근 방법이 아닐 런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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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은 적색이다
폴 먹가 지음, 조성만 옮김 / 북막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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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환경관련한 책자를 많이 읽는 편이다. 그런데 그 대부분은 호지씨 류의 일종의 근본주의적이거나 동양적인 색채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출발이 약간 다르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사회주의가 현재의 지구 환경파괴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논쟁의 시작은 근본주의적 시각에서 본다면 현재의 생산력 - 현재의 지구의 인구를 억여살리는 -을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는 것이다. 최초 자연이 우리에게 했던 바와 같이 자연 선택에 의한 약자의 도태를 방치해야만 하는 가? 그렇게 해서 얻은 좋은 환경이 과연 인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인가의 해답이 될수 있는가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과학의 부정 및 문명 비판적인 근본주의적 시각을 부정한다. 그래서 과학의 통제되고 사회선을 위한 사용 - 사회주의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이윤창출의 굴레에서 생산관계를 해방시키는 - 이 그 해답이라 주장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여기에도 의문은 있다고 본다. 현실 사회주의 70년의 실패한 실험은 무엇으로 설명될 수 있나라는.. 물론 혹자는 국가 자본주의 등의 말을 붙여 70여년의 실험은 사회주의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럼 사회주의는 인간이 실현가능한 체제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내 생각으로는 사회주의 사상체계도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아닌가라는 단편적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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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술 1,2,3의 법칙
데일 카네기 지음, 이상각 엮음 / 들녘미디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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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술이란 말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하는 기술을 설명하기 보다는 말하는 태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핵심 단어를 짚으라고 한다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고 요약하고 싶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아무리 미사여구로 치장을 하고 달변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여도 진정 당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기 어렵다는 내용이다. 존경의 마음은 대화의 내용을 진실되게 하고 이 진실된 내용으로 하여 화자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핵심은 한번 말하고 2번 맞장구 치고 3번 들어라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열심히 청취하는 것이야 말로 화술의 가장 첫번째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을 잘, 정성을 가지고 청취하려면 역시 처음의 원칙인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너무 당연한 원칙을 나열한 기분이 들어 꼭 바른생활 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새롭게 느껴지는 감동이 없어서 그런지 매우 무미 건조하게 읽었다. 새로운 화술의 묘책을 이 책에서 기대하지 말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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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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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60년대에 태어나 70년대에 초등학교에 다니고 80년대 학번인 소위 386이라고 불리우는 세대이다. 이책의 후반부에는 나의 어렸을 적의 기억이 약간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동치는 세월 속에 한반도의 특수한 반공 이데올로기 개발 지상주의 속에서 민초들이 어떻게 그들의 의견을 표출하며 살아 왔는 지를 매우 잘 나타냈다. 역시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은 대작으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었다. 특히나 그동안 내 개인적으로는 관심 영역의 밖이었던 연좌제의 문제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그 관련자의 인간성을 철저하게 황폐화 하였는가를 실감나게 가르켜 주었다. 아울러 박정희의 개발 독재 시대의 성장의 주역인 노동자와 농민들은 어떻게 희생당하며 현재의 발판을 이루었는지 어쨌든 현재의 우리의 상황은 암울했던 개발 독재의 시대를 지나 피로서 이루어진 소중한 우리의 열매이다. 이 열매를 얻기까지의 희생과 눈물을 우리의 미래를 다지는 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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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매트 리들리 지음, 하영미 외 옮김 / 김영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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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궁금했었다. 게놈이란 자연 과학적 그리고 얼핏 생각하면 조금은 전문적이기까지 한 주제는 어떻게 언론인(맞는지는 모르겠지만)이 책을 낼 수 있을까?

처음에는 그냥 게놈의 연구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설파한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23개의 인간 유전자에 대한 각각의 설명과 더불어 이들이 실제 인간의 생명, 건강, 성격에 미치는 영향들을 주로 썼다. 이런 중간 중간에 유전공학에 대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저자 자신의 의견의 단편이 드러나곤 한다. 그리고 유전학에 있어서의 해묵은 편견(?)인 우생학(인종차별의 근거로서 히틀러, 심지어는 영국의 처칠까지도 주장했던)에 대한 비판도 간간히 보인다.

시각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나는 저자가 과학 만능주의에 경도되어 있지 않은가 라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었다. 아마 이 주제는 끝없는 논쟁거리가 아닌가 싶고, 어떤식으로 해결해야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생태학쪽에 손을 뻗고 싶은 생각이다. 지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물론 문제의식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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