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1960년대에 태어나 70년대에 초등학교에 다니고 80년대 학번인 소위 386이라고 불리우는 세대이다. 이책의 후반부에는 나의 어렸을 적의 기억이 약간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동치는 세월 속에 한반도의 특수한 반공 이데올로기 개발 지상주의 속에서 민초들이 어떻게 그들의 의견을 표출하며 살아 왔는 지를 매우 잘 나타냈다. 역시 태백산맥 아리랑에 이은 대작으로서 손색이 없는 책이었다. 특히나 그동안 내 개인적으로는 관심 영역의 밖이었던 연좌제의 문제가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그 관련자의 인간성을 철저하게 황폐화 하였는가를 실감나게 가르켜 주었다. 아울러 박정희의 개발 독재 시대의 성장의 주역인 노동자와 농민들은 어떻게 희생당하며 현재의 발판을 이루었는지 어쨌든 현재의 우리의 상황은 암울했던 개발 독재의 시대를 지나 피로서 이루어진 소중한 우리의 열매이다. 이 열매를 얻기까지의 희생과 눈물을 우리의 미래를 다지는 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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