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을 아주 중요한 재능‘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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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죽이면 말이야. 친구야, 언제나 가죽이면 통해, 전능한 가죽! 만병통치약이기도 하지. 나는 티눈도 고칠 수 있어. 자네 티눈 있나? 내가 단번에 제거해주지."
"이자가 이렇게까지 맛이 간 적이 없었는데."
"맛이 갔다고, 친구? 아냐. 이 가죽은 내가 욕망할 때마다 줄어든다네...... 이건 일종의 반어법이야. 브라만이지, 이 안에는 브라만이 들어 있어. 브라만은 그러므로 익살꾼이지. 왜냐하면, 자네도 알다시피욕망은 당연히 늘어나야 하는 것이니까....." - P282

할 것이오. 백만장자들에게는 단두대도, 사형집행인도 없소."
"맞는 말이지." 라파엘이 맞받았다. "백만장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자신의 사형집행인이지!" - P292

"결론적으로 나의 주인은 단 하나의 욕망도 입 박에 내지 않습니다." - P304

나는 결코 그분에게 바라십니까? 원하십니까? 그렇게 하고싶습니까?라고 묻지 않습니다. 그런 표현들은 대화 매뉴얼에서 금기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번은 내 입에서 그런 표현이 무심코 튀어나온 적이 있습니다. ‘아범은 나를 죽이고 싶은 건가?‘ 그분이 몹시 화를내며 내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 P306

일종의 자동인형이 된 자신에 대해 거의 기쁨을 느낀 그는 살기 위하여 삶을 포기했고 자신의 영혼에서 욕망의 시정을 깡그리 제거해버렸다. 그 잔인무도한 힘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나서 그 힘과 더 효율적으로 싸우기 위해 그는 자신의 상상력을 거세하고 그 옛날 오리게네스"가 했던식으로 정결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예기치 않은 유산으로 벼락부자가되었지만 나귀 가죽이 줄어든 것을 목격하고 - P308

"다이아몬드가 석탄의 결정체라는 것을 이미 다 알고 있는 개명천지의 시대에, 모든 것이 명명백백히 밝혀진 시대에, 새로운 메시아를 자처하는 자가 나타나면 경찰이 그자를 법정으로 소환하고 그자가 일으켰다는기적에 대해 과학원에 검증을 맡기는 시대에, 우리들이 믿는 것이라고는 공증인의 서명뿐인 시대에 내가, 바로 내가 ‘므네, 므네, 드켈, 브라신" 따위를 믿어야 한단 말인가? - P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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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새로운 것 좀 말할 수 없소? 지금 당신들은 모든 권력을 조롱했는데, 그건 신을 부인하는 것하고 똑같이 통속적이야. 당신들은 이제 믿을 것이 없어져버렸어. 그러니까 우리 시대는 방탕으로 심신이황폐해진 늙은 술탄 같은 거야! 그래서 마침내 당신들의 바이런 경은최후의 절망의 시로 범죄에 대한 열정을 노래했던 것이지." - P106

그들 역시 이 기이한 환영 중 무엇이 실제인지, 피곤에지친 눈 앞을 끊임없이 어른거리는 이 초자연적인 광경 중 무엇이 진짜인지 분간하기가 불가능했다. 우리의 꿈속에서 우리를 짓누르는 하늘 같은 것이, 우리의 환영 속에 나타나는 감미로운 얼굴들을 휩싸고있는 불길 같은 것이, 특히 민첩한 육신이 가위에 눌린 듯한 뭔지 알수 없는 묘한 느낌 같은 것이, 요컨대 잠 속에서나 출몰하는 아주 생경한 현상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하도 생생하게 그들을 사로잡아서,그들은 이 방탕의 술판이 벌이는 작태들을 움직임은 소리를 내지 않고 외침은 귓전에서 사라지는 악몽 속의 변덕스러운 장면들이겠거니여겼다. - P129

•녀에게 말했어.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말을 이어나갔어. ‘당신이퍼붓는 그 신랄한 발언도 기쁘게 받아들일 만큼 그렇게요. 오! 내사랑을 온몸의 피로 써서 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남자들이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고전적인 언사를 우리 여자들에게 쉽게구사하지요.‘ 그녀는 웃으면서 말을 받았어. 하지만 우리의 발 앞에쓰러져 죽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모양이에요, 그렇게 죽겠다고 했다가 멀쩡하게 살아 돌아다니는 남자들을 나는 도처에서 마주치니까요. 자정이네요. 이제 좀 자야겠어요‘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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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연민을 받으려면 아주 불행해 보여야 하고 동•정을 유발시키려면 아주 약해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또는, 고통은말이 없어야 하고 불행은 즐거워야 하며 절망도 깔끔해야 하는 이도박장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소스라치게 하려면 아주 참담한 모습을 지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젊은이가 들어왔을 때 그 냉랭한 마음들을 뒤흔든 전에 없던 느낌 속에는 그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었다. - P34

첫는에 노름꾼들은 이 신참내기의 표정에서 어떤 끔찍한 수수께끼를 읽어냈다. 그의 젊은 용모에는 어떤 난해한 기품이 서려 있었으며, 눈빛은 배반당한 노력과 수없이 기만당한 희망을 내비치고 있었다. 자살을 암시하는 불길한 태연스러움이 병색이 도는 창백하고 윤기 없는 안색으로 나타났고, 쓴웃음이 양쪽 입가 옅은 주름 속에 어렸으며, 표정에는 보기에도 안쓰러운 체념이 역력했다. 그의 두 눈은 쾌락 끝의 피로 같은 것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 깊은 곳에는 무엇인가 은밀한재능이 번뜩였다. 예전에는 순수하고 열정적이었을 이 고결한 용모가지금은 퇴락해버린 것은 방탕한 생활이 그 더러운 낙인을 찍었기문일까? 아마 의사들은 양쪽 눈꺼풀을 둘러싸고 있는 둥그런 노란자 - P34

젊은이는 세련된 연미복을 걸쳤지만 조끼와 넥타이가 너무 어색할 정도로 빈틈없이 결합되어 있어서 드레스 셔츠를 입지 않아 그랬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손은 여자 손처럼 예뻤지만 깨끗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틀째 장갑 없이 지냈으니 말이다! 도박장 안의 딜러와 종업원들조차 화들짝 놀란 것은 이 가냘프고섬세한 몸매와 본래부터 곱슬곱슬한 보기 드문 금발 위에 순진무결한매혹이 피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 P35

한 야망은 보는 것이었네. 보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던가? 그리고, 오! 젊은이, 안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던가? 그것은 사실의 실체 자체를 발견하고 그 실체를 본질적으로 휘어잡는 것이 아니던가? 물질적인 소유 다음에는 무엇이 남는가? 관념뿐이네. 그러니 생각해보게, 모든 현실을 자신의 생각 속에 새겨넣을 수 있어서, 이 세상행복의 원천들을 자신의 정신 속에 옮겨놓고 거기서 속세의 때는 다벗어버린 이상적인 관능을 뽑아내는 사람의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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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첫째는 자신이 얼마나 혜택받은인생을 살아왔는가 하는 사실이다. 둘째는 자신은 이제 젊지 않다는 사실이다. 셋째는 그런데도 아직 늙은이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 P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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