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세계문학전집 속에 등장하는 미친 여자들을 생각했다. 소설에는 종종 저택에 갇혀버린 미친 여자가 나왔다. 그녀들은 배신당하고 재산을 빼앗기고 감금당했다. 그녀들을 집어삼킨 저택이 실제로 얼마나 크고 미로 같은지 미루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이야기 속에서 집이라는, 중심이 비어 있는 그 거대한 공간은 인간의 영혼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집을 소유한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집이 사람을 갖는다. 집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집어삼킨다. 집은 대가를 원한다. 점유자는 그 - P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