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 좋아서 한다 같은 말이 명쾌했다. 나는 위스키 한모금을 마시고 말했다. 솔직히 난 요즘 좋은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싫은 것도 뭔지, 둘이 뭐가 그렇게 다른 건지 다 잘 모르겠고요. 초면에 무슨 이런 얘길 다 하나 싶으면서도 역시 한잔하니 하고 싶어지는 말이었다. - P26

자식이 평범하게, 안전하고 편안하게사는 걸 보고 싶은 마음이라는 게 있잖아. 결혼하고 자식 낳고너무 힘들지 않게, 사는 것처럼 사는 걸 보고 싶은. 예전엔 그런마음이 부모 욕심이나 대리 만족 같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좀 다르게 보여. 애지중지 키워놔서 고생하는 게 너무 아깝고안타까운 거지. 그리고 부모라면 다 알잖아. 자식이 아무 죄 없이 자기 때문에 온 존재라는 걸. 자식이 겪는 고통이 다 자기 때문인 거 같고 차라리 자기가 대신 겪길 바라는 게 부모니까.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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