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지하철에서 흔들리며 앞으로 자기 인생은 이런일의 반복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예감, 어렸을 때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방치되어 자랐는데도 앞으로는 자기 어깨에 친정인 가쓰라가의 성가신 일이 덮쳐오지 않을까 하는 예감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나쓰키가 아니라 미쓰키의 전화번호가 먼저 보였던것도 우연으로 생각되지 않았다. - P183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셨군요."
미쓰키는 얼마 후 천장을 향해 소리내어 말했다.
"나는 사랑받지 못했다."
S미쓰키는 그 말을 소중히 여기기라도 하듯이 되풀이했다.
"나는 사랑받지 못했다."
그러고는 베개 위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고쳐 말했다.
"나는 내가 바랐던 것처럼 사랑받지는 못했다" - P330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머니는 왜 그런 사람이었을까. - 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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