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이 자기 생각을 전개함에 따라, 그의 새 물리학은 무소부재하고전지전능하며 무엇보다 활동적인 신, 공간과 시간의 물질 우주에 완전히 존재하는 신이라는 그의 이상상像을 점점 더 수용하게 됐다. 뉴턴은 『프린키피아를, 만물을 창조하는 신의 존재와 영광에 대한 증언으로 내놓는다고 명백히 밝혔다. - P114
요컨대 뉴턴의 신은 어디에나 "실질적으로", 정말로, 물질적으로존재하며 모든 공간과 시간을 통해 즉시 물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우주의 질서에 대한 관찰된 사실과, 인간의 수학적 사고력이 그 질서를 간파할 수 있다는 뉴턴의 증명은 질서와 지성 둘 다의 원천인 그완벽한 신의 존재를 (뉴턴에게는 필연적으로) 암시했다. 따라서 분명히뉴턴의 자연철학은, 그가 벤틀리에게 말했듯, 자연의 속성을 통해 모든 물적 존재의 신성한 원천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바를 조사하는 일이었다. 뉴턴은 확신했다. - P115
"우리 일은 원소들을 분리하고 물질을 밝힘으로써 어두운혼돈과 그 제1질료에서 시작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의 일? 인간의 손, 곧 뉴턴 자신의 손과 눈과 두뇌로 칠흑 같은혼돈에서 시작을 만들어내는 것? 아이작 뉴턴이 냉정한 사람이었다는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황홀경에 빠진 사람의 외침이다. 사막에서 미친 은둔자가 성찬식을 꿈꿀 때만큼이나 도를 지나쳤다. 하지만신을 지나치게 흉내 내려는 오만에 가까운 태도를 벗겨냈을 때 남는 것은 뉴턴의 근본적인 야망, 곧 신이 천지창조 이후 줄곧 일해왔다는 사실의 명백한 물질적 증거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신의 행위를 비슷하게 재현해보겠다는 야망이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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