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돌아가려는 마음이다.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인향수는 동시에 떠나온 시간을 향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떠나온 곳(과거)이 돌아갈, 돌아가려는 곳(미래)이 된다. 돌아갈, 돌아가려는 곳은 떠나왔던 곳이다. 새로운 장소가 아니다. 그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 새로운 시간이 아니다. 떠나왔던 곳, 과거의 시간을 단순히 추억하거나 복원하려는 것이 아니다. 떠나왔던 곳/시간으로 가서 자신의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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