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의식적으로 보기 시작한 초기에는 변화의 힘이 있는 작품일수록 더 내 마음을 끌었다. 그뿐 아니라 나는 미술 작품이란 바로 그런것이라고 생각했다. 실물을 취해 천부의 재능으로 신비스러운 어떤작용을 가함으로써, 실물과 관련을 지니되 그것을 보다 더 강하고, 더 강렬하고, 되도록이면 더 이상한 다른 무언가로 변질시키는 것. - P12

모더니즘을 그냥 외면하거나 그 운동이아예 일어나지 않은 양 행세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 게다가 1960년대에 이르렀을 땐 그다음, 그 이후의 세대가 이미 바쁘게움직이고 있었다-포스트모더니즘이 생겼고, 이어 포스트-포스트모더니즘이, 그리고 다른 무언가가 생기더니, 급기야 호칭으로 쓸 말이 동나고 말았다. 훗날 뉴욕의 한 문학평론가는 나를 ‘프리-포스트모더니즘pre-postmodernism 작가‘라고 불렀는데, 나는 아직도 이 명칭이대체 무엇인지 알아보는 중이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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