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유의 충고는 줄리엣도 익히 들어왔던 터라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다. 다만 정작 현실 세계에서 세파에 시달려본 적도 없을것 같은 사람들 입에서 그런 말을 듣게 되었다는 점이 실망스러울 뿐이었다. 줄리엣이 자란 마을에서 똑똑한 여자는 절름발이나 육손이와 동류로 분류되기 일쑤였고 그런 부류의 여자들에게으레 나타나곤 하는 단점, 이를테면 재봉틀을 못 다룬다거나 선물 포장을 깔끔하게 못한다거나 속옷이 밖으로 드러나도 알아채지 못하는 것과 같은 단점을 보이기라도 하면 기다렸다는 듯 지적하고 나섰다. 쯧쯧, 커서 뭐가 되려고……. -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