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스터리 소설에서나 명탐정의 설명은 감질나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건 소설 속에서 범인에게 압력을 가하는 동시애, 소설 잒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효과를 노리기 때문일 거예요. - P131
"좋아하는 미스터리 작가는 좀 뻔하지만 애거사 크리스티예요.특히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최고죠. 미스터리로서 불공정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아슬아슬하게 공정하고, 무엇보다 범인이 밝혀졌을 때는 공정이니 불공정이니 싹 날아갈 만큼큰 충격으로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니까요." - P189
"다만 탐정으로 따지면 역시 에르퀼 푸아로보다는 셜록 홈스파예요. 콜롬보, 마플 양, 미타라이기요시, 긴다이치 고스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지만요." - P189
사카이즈미가 생햄을 곁들인 멜론과 치즈 크래커 등 간단한 핑거 푸드가 담긴 쟁반을 나지막한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커피도 있으니 드시고 싶으면 말씀하세요." 포트를 든 마도카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변함없이 어두운 표정이고 안색도 창백했다. 마도카가 범인이 아니라면, 코즈시마와 오이타가 살해당해 큰 충격을 받은 것이 틀림없었다. - P242
"아까도 말했듯이 클로즈드 서클이 무대인 미스터리 소설에서혼자 방에 틀어박히는 건 일종의 사망 공식이에요. 대개 밀실에서살해된 채 발견되죠."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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