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가 말했다. 「내가 널 얼마나 원하는지에 대한 말들로 가득해…… 봐.」모드가 등불을 집어 들었다. 방이 어두워지고, 비는 여전히유리창을 때리고 있었다. 그러나 모드는 나를 벽난롯가로 데려가 앉힌 뒤 옆에 앉았다. 모드의 비단 치마가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았다. 모드는 등불을 바닥에 내려놓고 종이를 평평하게 폈다. 그리고 자기가 쓴 글자들을 하나하나 보여 주기시작했다. - P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