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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People 60 Korea 역사 미래와 만나다 1 - 60년 코리아를 진단하는 60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명쾌하고 날카로운 메시지
박진영 외 지음 / 서강애드넷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60년 코리아를 진단하는 60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명쾌하고 날카로운 메시지...
60 People 60 Korea 라는 조금 특이한 제목으로 관심을 가졌던 책인데 평소에 제가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2008년에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기념으로 건국의 학술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각계 명사 60인이 강연한 ’60일 연속 국민 대 강좌’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 합니다. 책속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오지를 여행하는 한비야,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 가수에서 프로듀서로 성공한 박진영, 얼마전에 책으로 만났던 희망제작소 변호사 박원순 씨를 포함하여 모두 53명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교육, 문화, 정치, 경제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말 공감가는 글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정치적인 색깔이 너무 짙어 현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책이 출판되는 것은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인 이념이 너무 강하게 드러난 것은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새로워 53명의 사람들이 53개의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대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들에 대한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인상을 쓰게 만드는 부분도 많았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과 앞으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자가 여러명이다 보니 다양한 시각에서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는데 반해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다보니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인 부분이 많지만 대체적으로 이들의 진단은 객관적이었고 자기의 분야에서 만큼은 평가와 미래를 확신에 찬 글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보다는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분의 글을 먼저 읽어보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읽고 있으면 짜증날 정도의 글도 있어 이러한 방법을 추천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느낌일수도 있습니다만...
화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부분은 공존과 상생이었는데 대한민국의 미래상에 대한 이야기들로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다시 한번 재점검 해보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고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저명한 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어 저도 한번쯤 참석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에 실려 있는 53명중 한명을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내놓라 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각을 두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