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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 : 전쟁편
류펑 지음, 김문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참혹한 전쟁 속에 숨겨진 인류의 운명을 뒤바꾼 역사의 수수께끼...
전쟁... 전쟁의 실상을 직접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생각만 해도 참혹하고 잔인한 모습들이 떠오르기에 소름이 끼치기도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이 있었고 역사 관련 도서들을 즐겨 읽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 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 전쟁편은 군사편과 영웅편과 함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 도서인데 책을 읽다보면 조금 딱딱하다는 느낌으로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책은 저자 류평의 블로그에 써 놓은 역사 되짚어 보기 라는 글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라 합니다.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전쟁의 기원을 시작으로 인류가 살아온 약 5천년 동안의 1만 4,500번의 전쟁 중 잔 다르크의 활약으로 프랑스가 승리한 백년전쟁, 연합군과 삼국 협상의 승리로 끝난 제1차세계대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세계대전, 영국 장미가문의 명예를 둘러싼 장미전쟁, 링컨 대통령의 케니스버그 연설로 유명한 미국의 남북전쟁, 중국의 아편전쟁, 우리의 아픈 과거인 한국전쟁, 이라크 전쟁 등 역사속 29개의 전쟁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셀수없을 정도로 많은 전쟁이다 보니 전쟁의 기원 역시 다양한데 조금 황당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전쟁의 기원에 대해 요약해 보면 권력이나 왕권을 쟁취하기 위한 것부터 영토를 확장하고 중요한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임진왜란처럼 외부로 관심을 돌리게 만들어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미인을 얻기 위해, 자원을 쟁탈하기 위해, 민족의 혈통이나 종교전파 등의 자국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전쟁 등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전쟁이 일어난 역사적인 원인과 배경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고 전쟁으로 인하여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고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분석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불행의 시작이기도 한 욕심에서 전쟁이 생겨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을 읽다보면 이미 알고 있는 전쟁들도 등장하는데 알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들만 알고 있어 이 책을 통하여 전쟁 속에 숨겨진 의혹과 전쟁의 영향등 새로운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익한 내용이었기에 군사편과 영웅편도 살짝 궁금해져 읽고 싶어지는군요...
인류 역사속의 셀 수 없이 많은 전쟁들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점은 아주 이해하기 쉽고 좋은데 많지 않은 분량에 인류 역사속의 다양한 전쟁을 소개하고 있어 과거의 전쟁에 대하여 전체적인 테두리는 알 수 있었지만 세부적으로 알기 힘들어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한 전쟁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양쪽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는 전쟁이기에 피를 보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