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레인 - 인간 지능의 기원과 미래
게리 린치.리처드 그래인저 지음, 문희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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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재 뇌과학자들의 상식을 뒤집는 도발적인 통찰... 그리고 그들이 파헤친 뇌의 비밀...

어려서 부터 들어보았던 뇌가 크면 머리가 좋다는 말... 정말 뇌가 크면 능력도 뛰어날까요? 그리고 진화할수록 인간의 뇌가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은 인간창조의 진화론과 창조론 중 진화론에 기초하여 쓰여져 있기에 창조론을 믿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듯 하네요... 하지만 두 이론 모두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어느 한쪽을 맹신하고 다른쪽을 배척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듯 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문든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과 같이 뇌의 크기가 지적 능력과 가장 큰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외에 또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는 조심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생 인류보다 뇌의 크기가 무려 30%나 큰 보스콥인이 발견되었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비슷한 크기의 몸을 가지고 있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아주 큰데 고릴라와 침팬지등의 영장류와 비교해도 그렇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 된 보스콥인... 지금의 인류보다 뇌의 크기(평균 1350cc)가 무려 30%나 큰 1750cc... 인간과 다른 종과의 대표적인 차이점으로 뇌의 크기를 뽑고 있는데 정말 뇌의 크기가 지적 능력의 차이와 관계가 있다면 보스콥인은 왜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진 것일까요? 보스콥인의 출현은 뇌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인류가 진화해 왔다는 설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 많은 의문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는데 보스콥인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뇌의 크기 뿐이므로 그들이 사회 문화적으로 어떠한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없기에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만 가득히 안겨준 것 같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뇌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문화와 지식등을 배우며 살 때 진정으로 인간답고 더욱 진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간과 침팬지의 게놈이 2~3%, 즉 2만 5000개 중에서 400~500개가 다른데 인간게놈은 최대 12% 까지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조금 충격적이면서도 궁금함이 몰려왔는데 도대체 어떠한 차이일까요? 바로 양적인 차이가 아닌 구성요소의 차이에 답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보스콥인이 꼭 현생 인류보다 지적능력이 뛰어났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네요... 전에 뇌에 관한 책을 읽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전혀 새로운 분야는 아니지만 신경과학, 언어, 역사,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이론을 조합하여 뇌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생소한 관련 용어들이 조금 더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책장이 넘어가지 않을 정도는 아닙니다만... 최근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인 뇌... 인간의 뇌는 정말 끝없는 연구 대상이기도 하고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기에 평소에 뇌에 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성으로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뇌의 여러가지 기능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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