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심리학 - 오래된 습관 슬럼프와 이별하는 법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랑이 어렵고 일이 힘들고 사람이 두려운, 서른다섯 청춘들을 위한 심리치유 에세이...

삼십대... 어릴적에는 서른이라는 나이가 정말 멀게만 느껴졌는데 20대 중반 이후에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만큼 빨리 지나가 버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덧 서른이라는 나이에 와 있었습니다. 서른다섯의 사춘기... 10대의 사춘기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왔지만 서른이 넘어 사춘기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학창시절부터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금까지 많은 도서를 읽었는데 심리학 도서를 보면 유독 서른살과 관련된 도서들이 많아 왜 그럴까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는데 저 자신이 삼십대에 접어드니 실감이 가고 지금까지 읽었던 도서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이 슬럼프를 겪을 때 읽고 큰 도움이 되었던 슬럼프 심리학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게 된 한기연님의 책인데 이 분야의 전문가인지라 역시 공감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서른다섯의 심리학... 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저자의 경험에 의하면 상담을 제일 많이 하는 연령대가 30대 중반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되는 나이라 여러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랑, 일, 결혼 그리고 자신까지 외면하고 싶은 30대의 마음을 하나하나 심리학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 지쳐있는 저의 마음에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보통의 심리학 도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특별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다른 많은 사람들도 가지고 있고 힘들어 한다는 것으로 인해 공감대를 형성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도 있고 저자처럼 전문가인 사람의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조명해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모든 해답은 자신만이 알고 있기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이 힘들더라도 마음 속 깊은 곳에 영혼을 성장시키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해주는 생명력이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생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안겨줄 것이다. -책속에서.

비교하면 할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 책속 기억에 남는 글인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남들과 비교하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비교를 하게 되면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을 느껴 짜증만 나고 행복에서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감사하는 마음과 기쁨을 찾는다는 것인데 행복이라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기에 마음의 상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가족이 건강하고 큰 일이 없이 평범하게 사는것만 해도 정말 감사한 일이기에 주위의 작은 일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라... 책을 읽으면 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고민이 대부분이라 저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낄 수 있었고 바쁘게 살다보니 삶의 여유를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속 여유를 찾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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