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영혼의 전쟁
휘틀리 스트리버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고대 마야인이 예언한 2012 지구 종말의 날 그리고 영혼의 전쟁... 

최근 2012년 지구의 종말을 다룬 영화와 책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피부에 직접 와 닿는 것이 없기에 저에게는 공상과학 이야기 로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영화 2012와 연관이 있는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영화와 이 책은 별개의 내용이더군요... 책을 읽고 나니 영혼의 전쟁이라는 제목이 확 와 닿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있어왔지만 대부분이 종교적으로 이용할려는 것이었을 뿐 실제로 종말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때아닌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해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아이티에 이어 칠레의 지진이 일어남에 따라 잠깐 정말 지구 멸망의 날이 오는 것인가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만약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아마도 우주에서 날아온 혜성과의 충돌과 지구의 축이 틀어져 지각변동에 의한 물리적인 불가항력에 의한 멸망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자원고갈에 따른 에너지의 부족등의 인간의 과오로 일어나 종말이 오지 않을까는 생각이 드는군요...  

UFO를 믿지 않는 저이기에 UFO 피랍경험이 있다는 저자의 소개를 읽을때에는 정말 흥미롭고 신기하기까지 했는데 2012년 12월 21일 이후 기록되지 않았다는 마야인의 달력 날자, 영혼을 수집하는 다른 생명체 그리고 평행우주의 이론(똑같은 지구가 2개 혹은 3개가 있다는 것) 등 작가의 상상력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대충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물리적인 힘에 의한 것이 아닌 영혼이라는 심적인 전쟁으로 인해 지구가 멸망해 감을 이야기 하고 있어 지금까지의 지구 멸망을 다룬 이야기 들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더군요... 우주의 신비함을 담은 프로그램이나 책을 볼 때면 정말 눈을 뗄수가 없는데 책속 이야기 처럼 알지 못하기에 더욱 흥미롭고 신비함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지구는 3개인데 두개의 양극화 된 지구와 이를 맞추는 다른 하나... 달이 하나와 두개라는 차이가 있는데 파충류가 멸종하지 않아서 꾸준히 진화한 이들이 지구침공을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피라미드 지하 깊은 곳에서 조사를 하다 폭발로 인해 겨우 살아난 마틴 박사... 피라미드의 붕괴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유적저들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렌즈가 발견됩니다. "도대체 이 검은 렌즈는 무엇일까?"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UFO들과 영혼을 잃은 사람들이 지구 곳곳에서 발견됨으로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지금까지 고대 마야문명은 외부의 침략이 없어 저절로 도퇴되어 사라졌거나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인해 사라졌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또 다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어 흥미롭게 생각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평행 우주론으로 인한 또다른 존재인 와일리라는 인물이 기억에 남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씌어지는 소설이 또다른 세계의 지구 사람들에게 그대로 실현된다는 것이 참 믿기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지더군요... 조금 복잡하게도 느껴지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가족, 우정, 파괴 그리고 현실 등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끝이 없는 인간의 욕망과 욕심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인간의 종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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