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공장의 무서운 비밀... 알고서는 먹지 못할 끔찍한 이야기... 성인인 된 지금은 아주 가끔 과자를 먹고 있지만 어려서는 저 역시 과자를 많이 좋아해 돈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동네의 작은 가게로 달려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러한 과자를 비롯해 평소에 먹는 많은 먹을거리들에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서인지 아니면 인식을 못해 기억이 나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어렸을 때에만 해도 지금처럼 심하지는 않았는데 차츰 먹을거리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이제는 집에서 직접 요리한 것이 아니면 어떤 먹을거리도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최근 건강한 삶이 화두가 되면서 웰빙식단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대중매체에서 많은 정보들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윤곽만 알고 있었지 이렇게 세부적인 사항들을 알지는 못했는데 책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헉~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책을 읽고 있으니 TV 프로그램 중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것들의 잘못된 점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떠올랐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족발에 관한 내용이 기억나는데 TV를 보고 있으니 상상을 초월하는 위생상태로 인해 족발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음부터는 먹고 싶지 않더군요... 몇년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 했던 썩은 만두 사건과 쥐 사건도 기억나네요... 자신의 양심을 팔면서까지 돈이면 뭐든 된다는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사람들의 잘못도 있지만 돈이 전부이게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분홍빛에 군침이 돌게 만드는 쵸코케익 한 조칵이 실려 있는 표지... 이러한 첫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책을 읽어보면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공포로 가득차 있어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생활속에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몇가지를 이야기 해 보면 비타민 C와 드링크에 들어있는 비타민 C가 다르다는 것, 포장지에 있는 0%는 결코 0그램이 아니라는 것, 흑설탕은 비정제당이 아니라는 것과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더 안좋다는 것, 제과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에 들어가는 온갖 합성감미료와 착색료의 진실 등... 입니다. 인간이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거의 본능이기에 달콤한 유혹을 뿌리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먹더라도 조금 덜 해로운 음식과 소량을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왜 방송에서는 이러한 사실들을 알릴 수 없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잠시, 생각해 보니 관련 업체나 기관에서 이런것들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도록 하는 로비와 압력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시 돈과 권력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더군요... 저자가 책속에서 밝히고 있기도 하구요... 문득 얼마전에 읽은 ’우유의 역습’이 떠오르는데 우유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로비와 압력이 대단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입속으로 들어왔던 것들이 이러한 것들이었다니... 이 책을 읽은 후에는 결코 독이나 다름없는 먹을거리들을 자신 혹은 아이들에게 쉽게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자신의 아이와 가족들이 먹는 음식들은 결코 이렇게 만들지 못할 건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먹을거리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평생 자신이 만든 것을 먹어야 하는 형벌을 받았으면 어떨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역시 배우고 알아야 피해를 입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